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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서평] 성장현 용산구청장 “밥 얻어먹고 살기가 어디 쉽다냐?”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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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5  07: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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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현 용산구청장
[뉴스에듀신문=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밥 얻어먹고 살기가 어디 쉽다냐? 

어떤 행사장에 취재를 갔다가 우연히 지인을 만났다. “와~ 오랜만이네요?” “그러게요. 어떻게 지내십니까?” “사는 게 다 그렇죠 뭐. 그나저나 언제 밥 한 번 먹읍시다.” “그러시죠.”

하지만 그와의 밥 한 끼 나누기 약속은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연락처도 주고받지 않은 이상에야 어찌 그와 다시 또 만날 수 있단 말인가. 그저 스쳐지나가는 의례적 말장난에 불과했다는 결론이다.

여기에서도 볼 수 있듯 누군가와 밥 한 끼 먹기가 힘든 즈음이다. 더욱이 밥 얻어먹고 살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밥 얻어먹고 살기가 어디 쉽다냐?](저자 성장현 & 출간 행복에너지)는 현직 서울 용산구청장이 집필한 과거와 현재, 미래의 청사진까지를 두루 꿴 역작이다.

작금 자격미달의 모 인사를 장관에 임명하면서 정부와 국민간의 괴리가 장강처럼 넓어지고 있다. 저자가 이를 딱히 적시한 건 아니지만, 아무튼 저자는 “임금의 하늘은 백성이고, 백성의 하늘은 밥이다.”라고 했던 세종대왕 말씀을 조선왕조실록에서 찾아 전하는 것으로 서두를 시작한다.

여기서도 볼 수 있듯 임금(대통령)은 백성(국민)이 배부르고 등 따뜻한 태평성대를 만들어야 옳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국민을 편 갈라 싸우게 만든 장본인을 편애하여 급기야 하루도 바람 잘날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저자의 구구절절 옳은 주장은 이 책에서 차고 넘친다. = “개천에서 용이 나야 한다”(P.79), "2016년 기준 이른바 공시족 수는 26만 명에 달한다. 전체 청년층(15~29세) 취업준비자 69만 명의 36%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P.28),

"88만 명은 억대소득을 벌고 800만 명은 최저임금도 못 버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P.123) = 저자는 더욱 심각해진 저출산 문제에 있어서도 일침을 잃지 않는다.

P.131의 “아이는 부모와 나라가 함께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이의 방증이다. 주민 없는 행정이 있을 수 없듯 국민 없는 정치 역시 마찬가지다.

[밥 얻어먹고 살기가 어디 쉽다냐?]에는 이밖에도 민선 지자체장으로서 성장현 구청장이 성공할 수 있었던 노력과 열정,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통한 ‘기본 바로세우기’에 대한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있다.

또한 서울 한복판에 미군기지가 들어서 있는 특수한 상황의 지자체를 이끌어 가는 용산구청장, 단군 이래 최대 개발 지역으로 손꼽히는 핫플레이스인 용산구의 수장, 이태원 경리단길 등 21세기 다문화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수두룩한 지역의 문화적 포용정책의 선도자 등 뚝심 가득한 저자 성장현을 설명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씨줄과 날줄로 교직(交織)되어 읽는 맛이 쏠쏠하다.

저자 성장현은 1955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다. 군 제대 후 밥을 벌기 위해 무작정 상경, 도착한 곳이 용산이다. 보광동에 학원을 차렸고, 결혼을 했고, 두 아들을 낳았다. 아들들이 또 용산에서 아들과 딸을 낳고, 그렇게 용산은 제2의 고향이 됐다.

정치로 밥벌이를 시작한 것은 1991년 초대 용산구의원으로 당선되면서부터다. 1, 2대 구의원에 이어 1998년 서울시 최연소로 구청장에 당선됐으며, 2010년 다시 이 자리에 돌아왔다. 이후 내리 3선을 하며 용산구 최초로 4선 구청장 타이틀을 달았다.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의 정책의제 형성에 관한 연구」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저서로는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광야에서 부르는 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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