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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서평] 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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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30  1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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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 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현대중공업에서 하청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6일 만에 또다시 조선업 하청업체 노동자가 작업 중 사고로 숨졌다.

9월 26일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경남 거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블록을 납품하는 ㄱ사의 하청업체 소속인 지모씨(35)가 선박 제조에 쓰이는 10t짜리 블록에 깔려 사망했다고 한다.

지난해 말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김용균 씨 사망사고를 계기로 하청노동자를 위험에 내모는 원·하청 구조의 문제가 불거졌다. 하지만 하청노동자 사망사고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에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하청노동자가 절단 작업 도중 몸이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한편 지난해 산업재해로 사망한 하청노동자는 312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산재 사망 노동자(804명)의 38.8%에 해당한다.

필자의 아들보다 연하인 근로자의 사망에 삼가 명복을 빌면서 왜 이런 사고가 자꾸만 일어나는 건지 의문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금속노조의 성명처럼 “문재인 정부가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원칙과 대책을 마련하겠다던 국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했다면 이 비참하고 허망한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임은 자명한 이치인 때문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지금 이 땅의 수백 만 근로자보다는 조국 하나 지키는 데 더 혈안이 되고 있다. 진짜 어이가 없는 일이다.

[만사형통의 안전이야기 - 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저자 허남석 & 출간 행복에너지)는 포스코 기술연구원장과 광양제철소장, 포스코 ICT 대표이사,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 등을 역임한 저자의 ‘안전한 일터의 교본’이다.

2014년의 어느 봄날, 대한민국은 300여 명의 소중한 국민들을 한 번의 사고 때문에 잃고 말았다. 모든 국민은 충격에 빠졌고 나라 전체가 비탄에 휩싸였다. 비단 세월호 사고만이 아니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대구지하철 참사 등 후진국에서나 일어날 법한 사고들이 발생했다. 그 외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고들이 잊을 만하면 뉴스 지면을 장식했다.

이러한 사고들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인재(人災)라는 사실이다. 또한 안전보다는 이윤추구와 ‘빨리빨리’라는 한국 기업 특유의 고질병이 가세한 때문이다.

굳이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그와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밝힌 법칙)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근로자를 우대하고 중시하는 기업문화만 착근되었더라도 근로자들의 잇따른 참변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었다.

company, 즉 회사(會社)는 어원상 com(함께)과 pan(빵)을 합친 말이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말로 식구(食口), 그 자체인 셈이다. 하지만 근로자를 진정 식구과 가족처럼 대하는 곳은 과연 얼마나 될까? 저자는 지난 40년간 포스코에서 근무하며 산업현장 일선을 발로 뛰어왔다.

“우리 사회에서 다시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통하고 끔찍한 일은 다시는 반복되어선 안 된다. 국민의 안전 의식과 한국 사회의 위험에 대한 대응 체제가 일대 혁신을 이루어야만 한다. 특히 기업과 같은 근로 현장에서는 안전 시스템을 확실히 갖추고 조직 구성원의 안전 의식과 행동을 습관화하는 안전 문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철로 만든 뾰족한 바늘을 가치 있게 사용하면 따뜻한 옷을 재봉할 수 있지만, 가치 없이 사용하면 도리어 날카로운 바늘이 다른 사람을 해칠 수도 있다. 저자가 누차 강조하듯 안전은 아는 만큼 보인다.

또한 안전관리는 행동이다. 우리나라의 안전사고 사망률은 여전히 OECD 가입국 중 상위권에 있다고 한다. 산업 현장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과 그 가족들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안전사고는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사람의 힘으로 얼마든지 사전예방이 가능하다.

이제는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를 최대한 줄이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 모두의 삶의 질과 우리나라의 국민 행복도를 높여야 할 시기다. 이 책 『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안전리더십Felt Leadership’을 통해 일터에서 벌어지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나아가 ‘긍정, 감사’를 통해 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방안을 상세히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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