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권 국제학생기자단장 · 제2회인성교육대상 수상 · 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뉴스에듀신문=김순복 기자] 2019 ‘제6회 학교폭력 예방 인성교육 세미나 및 인성교육대상 · 교육공헌 · 교육브랜드 &베스트인물대상 시상식’이 10월 1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한국교육신문연합회(상임회장 이희선) 주최하고, ‘2019 대한민국인성교육대상&교육공헌대상조직위원회, 글로벌교육브랜드대상 조직위’와 대한민국베스트브랜드위원회가 주관한다.

주관사는 뉴스에듀신문, 뉴스에듀TV, 나비미디어그룹이며, 국회교육문화체육위원회, (사)한국언론사협회, 한국교육연합신문, 한국교육전문기자클럽, 월간자랑스런한국인, 국회출입기자클럽, 한국SNS신문방송기자협회, 한국스타강사연합회, 국제학생기자단, 대한민국가족지킴이 등이 후원한다.

매년 개최되는 인성교육 중심 시상은 지금 우리사회에 인성교육(character education)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인간이 태생적으로 타고난 기질을 ‘인성’ 또는 ‘천성’이라 한다면 후천적으로 교육이나 사회적 환경 속에서 길러지는 제2의 인성은 ‘인격’이나 ‘인품’일 수가 있다.

하지만 우리사회에서 통칭되는 인성은 후천적인 환경 속에서 새롭게 형성되고 정련되는 사람의 품격을 의미한다. 곧 후천적 인성은 문화적 소양으로 덧입혀지는 것이다. 이러한 인성이란 학교의 주입식 교육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

우리 사회나 학교 교육이 중점을 두는 지식교육의 ‘스쿨링’(Schooling)으로는 참다운 인성을 기를 수가 없다. 그래서 인성교육은 봄에 한 알의 씨앗을 뿌려 잘 갈고 보살펴서 가을에 열매를 맺게 되는 것과 같이 긴 시간의 노력을 필요로 하기에 ‘파밍’(Farming)이라 일컫는 것이다.

이렇듯이 인성은 오랜 과정을 거쳐 형성되지만 특히 청소년기가 중요하다. ‘세살 버릇이 여든 간다’라는 우리 속담은 이를 말해준다. 그런데도 우리의 교육체계는 입시 위주의 스쿨링이 강조되고 있어 인성의 필요성이 갈수록 중시되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사회가 현대화, 첨단화, 물질화 되면서 인생에서 한창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의 인성 함양이 절실해졌다. 그래서 정부는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하여 2015년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인성교육을 법적으로 의무화 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인성교육의 법제화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지금 우리사회의 인성이 어떻게 될까에 대해 심히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 지금과 같은 학교 교육시스템에서 인성 함양의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물론 인성교육의 법령 제정에 거부감을 표시하는 입장도 일리가 있을 수 있다. 이것이 또 다른 교과목과 같이 취급되어 계량화, 규격화, 서열화 기준으로 평가됨으로써 부작용의 폐해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가정, 학교, 사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아동이나 청소년들로 하여금 인성을 체득시키는 구조적 환경이 미흡한 여건에서 이 같은 제도적 장치는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제도가 어떻게 효율적이며 효과적으로 운영되느냐 하는 점이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민족인 유대인들의 사회를 포함하여 선진체계는 인성 단련이 제도에 앞서 사회문화적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되는 풍토다. 유대인들의 탈무드를 기반으로 한 하부루타식 교육은 아동기에서부터 인성의 기반을 닦도록 하고 있다.

우리사회가 수직적인 패턴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사회문화 패러다임이 구축되어야 진정한 인성교육의 바탕이 구축될 수 있다. 부모와 자녀, 교사와 학생, 기성세대와 신진세대가 눈높이를 맞추는 수평적 소통구조를 갖출 때 비로소 개인의 인성과 국민의 인성 곧 국민성이 선진화 될 수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인성교육은 태생적 품성을 한 개인이 속한 가정적, 사회적, 국가적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호혜적이고 협력적인 사회적 기질로 바꾸는 것이다. 이성보다 감성을 바탕으로 한 ‘문화적 유전자’(meme)를 생성시키는 과정이다.

한국은 인성교육진흥법에 예, 효, 정직, 존중, 책임, 배려, 소통, 협력을 8대 인성교육의 기본 핵심덕목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인성교육이 사회적 근간으로 자리 잡은 미국에서는 50여 가지를 인성의 덕목으로 여기고 있다.

그렇다면 인성교육은 바로 바람직한 사회의 인간상(personhood)을 만드는 전인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오로지 교육을 출세의 수단으로 여기는 한국사회에서 진정한 인간 성공의 가치관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성교육이 중요하다.

이인권 국제학생기자단장 · 제2회인성교육대상 수상 · 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