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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서평] 내 사랑, 모나무르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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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3  23: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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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내 사랑, 모나무르] 

사람에겐 동질감(同質感)이란 게 작용한다. 그래서 나와 성질이 서로 비슷해서 익숙하거나 잘 맞는 느낌의 사람이라면 단박 친근해진다. 이는 글로 만나면 더욱 깊숙하다.

[내 사랑, 모나무르] (저자 윤경숙 & 발간 행복에너지)가 바로 그런 책이었다. 〈모나무르MON AMOUR〉는 프랑스어로 ‘내 사랑’이란 뜻이다. 충남 아산의 산골소녀였던 저자에게는 꿈이 하나 있었다.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가 마음이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쉼터와 축복이 되는 공간을 만들어, 그곳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었다.

그렇게 사람들과 더불어 문화를 나누고, 예술을 논하며, 행복까지 공유하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을 건립하는 것이었다. 그곳이 바로 전시·공연·휴식을 아우르며 오감체험이 가능한 감성공간인 <모나무르>이다.

저자가 태어난 아산(시)은 나 역시 한동안 생활하였던 곳이다. ‘온양온천’으로 더 유명한 지역인데 지금도 숙부님께서 거주하신다. 5남매의 맏딸이었던 저자는 그 시절 베이비부머가 대부분 그러했듯 형극(荊棘)의 가난과 싸워야 했다.

이모 덕분에 가까스로 중학교는 갔지만 고등학교를 진학하자니 현실이 이를 배반했다. 그러나 저자는 이 또한 도전과 희망으로 극복했다. 천안으로 가 공장에 취업한 저자는 남동생과 여동생까지 불러들여 공부를 시켰다.

이 부분에서 저자가 실천했듯 ‘후회라는 마지막 친구를 만나지 말라’는 부분이 클로즈업되면서 글쓴이가 새삼 존경스러웠다. 열아홉에 남편을 만났다는 부분 또한 근접한 기시감(旣視感)으로 작동했다.

나 역시 그 즈음에 지금의 아내를 만난 때문이다. 저자는 ”결국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나를 다스려야 뜻을 이룬다. 모든 것은 내 자신에 달려있다.“고 말씀하신 백범 김구 선생의 의지를 좇았다.

아울러 결코 희망을 놓지 않은 저자는 마침내 학문적으로도, 가정적으로도, 사업적으로도 모두 안착하는 ‘세 마리 토끼잡이’에 성공했다.

저자는 긍정마인드와 열정의 행동철학 외에도 ”어릴 적 소녀의 꿈이 단순히 꿈으로만 그치지 않도록, 기꺼이 이 꿈에 동참하고 언제나 변함없이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남편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저와 〈모나무르〉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겸손함까지 보여 독자를 편안하게 한다.

[내 사랑, 모나무르]는 거창한 자전적 성공담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자가 직접 겪고 느낀 것들을 한데 묶어놓은 ‘윤경숙 생각모음집’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모진 가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이 꿈꾸는 방향으로 계속 걸어 나간 끝에 마침내 원하는 일을 하게 되고, 자신의 몸같이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게 되었으며, 복합문화 공연 공간인 ‘모나무르’를 개관하면서 가족과 세상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행복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려고 하는 모나무르 윤경숙 대표의 에세이다.

당연론이겠지만 모든 일에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디딤돌이다.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뚜렷하다.

그건 바로 개인의 마음을 다잡도록 돕는 ‘긍정’과 ‘용기’,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사랑’과 ‘신뢰’야말로 피할 수 없는 위기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도록 돕는 힘이라는 것이다.

저자의 사부곡(思夫曲)은 극진하다. ”자신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신뢰해 준 남편“이 방증이다. 더불어 어느새 훌륭하게 자라 〈모나무르〉의 공연을 기획하며 엄마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 두 딸과 사위들에게도 사랑을 전하는 부분에선 마찬가지로 너무도 훌륭하게 자라준 나의 아들과 딸, 며느리와 사위, 그리고 친손자와 외손녀가 떠올라 흐뭇하기 그지없었다.

이 식구들을 모두 데리고 〈모나무르〉를 찾고픈 건 내게 있어 아산은 제2의 고향과도 같은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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