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뉴스에듀신문=김순복 기자]  학령인구 감소와 인기 하락 등의 이유로 서울 지역 특성화고등학교 10곳 가운데 6곳꼴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6일 서울시교육청은 오늘 2020학년도 서울 지역 70개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 결과 만4천여 명 모집에 만5천여 명이 지원했고, 최종적으로 만2천여 명이 합격해 89%의 충원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정원 미달 학교는 2019학년도보다 4곳이 증가한 42곳이었지만, 미충원 인원은 117명 줄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지원자가 가장 많은 학과는 디자인·문화콘텐츠로 144%에 달했고, 이어 음식조리 126%, 정보 통신이 101%로 나타났다. 아울러 건설과 미용·관광·레저, 전기·전자 등도 100% 가까운 지원율을 보였다.

2016학년도 99명에 불과했던 서울 특성화고 신입생 미충원 인원은 2018학년도에는 2천 명을 넘어서는 등 매년 미달 사태를 겪고 있다.

이희선 교육그룹더필드 훈련본부장은 "특성화고 신입생 미달은 학령인구 급감과 더불어 직업교육 인식 부족, 인기 학과 쏠림 현상, 대입 선호 경향 등이 원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다"라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특성화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학과개편 등 직업계 고교 학과 재구조화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