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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가짜 펜, 사이비 기자의 어뷰징 기사 제조법?"'가짜 펜을 든 사람들, 누가 사이비 기자를 만드는가'
이훈민 기자  |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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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7  21: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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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사이비 기자를 만드는가" (사진=SBS 그것이알고싶다)

[뉴스에듀신문=이훈민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가짜 언론의 실태를 파헤친다.

7일 방송될 '그것이 알고싶다'는 '가짜 펜을 든 사람들-누가 사이비 기자를 만드는가'라는 부제로 사이비 기자, 어뷰징 기사 등 언론 문제에 대해 다룬다.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경북 영천에 위치한 한 공장의 주인 이 씨가 제보전화를 걸었다. 그는 자신의 공장에 폐기물 불법 투기 피해를 보았다며 제작진에 다급한 연락을 보내왔다.

이 씨는 지난 2월 '자재를 보관할 것이니 공장을 임대해달라'며 한 남자가 자신을 찾아왔고, 그 남자는 임대 두 달 만에 자신의 공장을 온갖 폐기물로 뒤덮고 사라졌다고 호소했다. 약 2,300㎡ 공장에 가득 찬 폐기물, 제작진이 확인한 공장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이 씨의 공장에 쌓인 폐기물은 약 7천 톤으로 처리 비용만 18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 씨에게 막대한 피해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임차인. 피해자 측은 임차인은 그저 바지사장일 뿐 그 뒤엔 폐기물 불법 투기 조직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취재를 이어가던 제작진은 그 가운데서 놀라운 인물을 발견했다. 폐기물 불법 투기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한 남자의 이름으로 된 '환경 기자' 명함이 발견된 것.

'환경 기자'라는 그가 왜 폐기물 불법 투기의 브로커로 지목된 것인지 의문스러운 가운데, 그를 추적하던 제작진은 실제로 그가 '취재 부장 기자'로 등록된 신문사를 발견했다. 과연 그는 '진짜 기자'일까.

취재를 이어가던 제작진은 과거 모 일간지 스포츠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다는 제보자를 만날 수 있었다. 제보자는 자신이 일했던 곳은 '좋은 언론의 기능을 하기 위해 존재하던 곳이 아니었다'며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제보자는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가 나면 뭔가 말을 입력한다는 얘기잖아요. 아무 말도 입력을 할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기사는 복사하고 붙여넣기 해서 쓰는 거지 사람이 문장으로 쓰는 게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기사를 작성하는 곳이지만 키보드 소리가 나지 않았다는 제보자의 사무실. 복사, 붙여넣기로 작성했다는 기사는 한 사람이 하루에 130건이 넘었다고 한다.

제작진은 기사 보도를 대행해준다는 업체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대행업체는 기사 6건에 120만 원, 15건에 270만 원이라며 상품처럼 기사를 취급했다. 제작진은 실제로 기사 보도를 대행하는 업체 몇 곳을 접촉해 실험을 진행했다. 제작진은 존재하지 않는 가공된 이야기로 기사를 작성했다. 제작진이 만들어낸 '거짓' 기사는 정말 뉴스 기사로 보도될까.

국내 언론매체 약 2만여 개로 알려진다. 기본서류만 갖추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게 '언론사'이고, 그보다 더 쉽게 될 수 있는 게 '기자'라고 전해진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는 사이비 기자, 유사 언론, 어뷰징 기사 등 사회에 나타나는 다양한 언론 문제에 대해 들여다보고 문제의 원인과 실태를 추적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7일 밤 10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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