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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서평] 엄마, 꼬옥 안아주세요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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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25  15: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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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어제 지인 기자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올 한 해도 왕성하게 기고를 잘 해 주셔서 고맙다는 내용이었다.

“제가 드릴 말씀이죠. 그나저나 다음 달엔 꼭 시간 내어 제가 약소하나마 식사 대접 한 번 할 수 해 주십시오.” 이번에도 사양의 뜻을 나타냈지만 나는 강공으로 나갔다.

“올해 저는 외손녀에 이어 친손자를 봤습니다. 뿐인가요, 두 번 째 저서까지 발간하는 등 그야말로 트리플크라운(triple crown) 달성의 해였답니다. 이런 기쁨을 나누고자 하는 것이니 더 이상은 겸양 마시고 제가 보내드리는 날짜 중 하루를 택일하여 답신 부탁드립니다.”

통화를 마친 뒤 달력을 살폈다. 2020년 1월 중, 내가 휴일이기에 시간을 내기 용이한 날짜 나흘을 골라 문자를 보냈다. 잠시 후 그 중 하나가 낙점되었다. 기뻤다! 밥을 산다는 건 그처럼 즐거운 일이다.

어제 전화를 주신 언론사 국장님의 넉넉한 배려 덕분에 지난 2016년부터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올해가 바뀌면 5년차 연륜이 되는 셈이다. 이런 은공을 입고 있음에도 국장님께선 여전히 1년에 단 한 끼의 식사조차 거절, 아니 정중히 사양하곤 하셨던 것이다.

이는 평소 = “나는 누군가에게 밥 사는 일을 무척 즐긴다.” 그 이유는 “학사, 그리고 석사 위에 박사, 그 위의 학력이 ‘밥사’라고 생각한다” = 라는 [Mum, Big Hug please 엄마, 꼬옥 안아 주세요](발간 행복에너지)를 쓴 임서연 저자의 마인드와 궤를 같이 하는 때문이다.

저자의 주장처럼 나 또한 ‘실제로 밥을 자주 사니 좋은 일도 많이 생겼고, (따라서) 그 축복을 계속 받고 싶다.’(P.33)는 것이 실제 경험한 팩트다. 기쁘거나 좋은 일이 생기면 숨겨두고 쉬쉬하면서 혼자, 혹은 가족하고만 공유하는 이가 있다.

이런 사람은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밥(술)을 사지 않는다. 돈이 아까워서다. 반대로 나처럼 허릅숭이(?)는 ‘세계만방’에 두루 소문까지 내면서 밥을 산다. 결과는? 당연히 좋은 일이 연결되곤 했다.

[엄마, 꼬옥 안아주세요]의 저자는 50대 소녀다. 감성이 풋풋하고 서정적이며, 제목처럼 이젠 미루나무처럼 장성한 아들과 딸을 여전히 꼬옥 안아 챙긴다. 여행과 사람 만나는 일도 좋아해서 안 가 본 나라가 없을 정도다.

『Mum, Big Hug please』는 왕성하게 일하는 엄마인 임서연이 살아가면서 생겨난 생각과 느낌을 담아낸 솔직한 에세이다. 자신의 생각을 꾸미려고 하지 않는 어투가 자못 당당하다.

타인의 시선에 결코 휘둘리지 않는 자유로움도 상큼하다. 자신이 ‘날라리 엄마’임을 고백하면서도 결정적 순간에는 감정의 브레이크까지 스스로 제어할 줄 아는 명문대 출신의 작가다.

‘(외국에 나가보니 한국) 주재원들의 아내 대부분은 쇼핑과 골프를 위해 목숨을 걸었다.’(P.167)는 부분에선 숨겼던 치부가 드러나는 듯 하여 괜스레 나까지 부끄러웠다.

평일 낮, 백화점에 가보면 여유작작 쇼핑을 하는 여인들을 쉬이 볼 수 있다. 그 시간에 그들의 남편은 죽어라 일을 하고 있을 터인데... 르완다에서는 가정용 냉장고에 자물쇠까지 채운다는 사실이 놀라웠고(까닭은 이 책을 보면 안다),

삼성전자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활동한 효녀 딸 자랑에서는 작가 역시 어쩔 수 없는 ‘딸바보’임을 공감할 수 있어 웃음이 터졌다. 군에 간 아들에 관련한 글에서 우리나라도 이스라엘처럼 여성도 1년 정도 군복무를 하는 건 어떨까... 라는 저자의 생각 또한 옳은 소리라 느껴져 박수까지 나왔다.

군복무 가산점을 주자니까 그걸 특혜라고 비판했던 여성단체들이 떠오른다. 자신의 아들은 군에 안 갔나?

링컨은 “내가 성공을 했다면 오직 천사와 같은 어머니 덕이다”라고 했다. 그 어머니의 지극정성으로 가족사랑, 사업성공에서도 결실을 거둔 저자의 마시멜로처럼 달콤하면서도, 쓴맛이 느껴지는 원두커피 같은 가치관과 인생까지 염탐해보자.

곧 외손녀의 돌잔치가 열린다. 딸과 외손녀 모두 가슴 깊숙이 안아주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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