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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서평] 음식보다 감동을 팔아라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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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0  14: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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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 =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음식보다 감동을 팔아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후유증이 대단히 심각하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와 쌍용차 등도 우한폐렴 사태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수출로 먹고 사는 대한민국 경제에 커다란 먹구름이 아닐 수 없다.

더욱 직격탄을 맞은 것은 백화점과 같은 다중이용시설(多衆利用施設)이다. 더욱이 동네서 자영업으로 운영 중인 식당의 피해는 말할 나위조차 없다. 개인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이번 달 모임 4건이 벌써 취소됐다.

가뜩이나 불황의 암운이 자욱하거늘 여기에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휴업을 넘어 아예 폐업까지 요구하기까지에 이르렀다. 모두가 힘든 즈음이지만 부디 현재의 위기를 이겨내길 응원한다.

이런 관점과 ‘용기 북돋움’의 차원에서 [음식점 경영의 교과서, 음식보다 감동을 팔아라](글 김순이 그림 박상철 & 출간 행복에너지)를 소개한다. 평소 많은 책을 본다. 이중엔 물론 성공학 스토리텔링도 있다.

그래서 말인데 이 책처럼 가슴에 물씬 와 닿고, 구체적이며, 마음까지 친친 동여맨 책은 드물었다. ‘나의 고객은 직원이다’(P.112)에서 볼 수 있듯 저자는 손님을 접객하는 직원이 명랑하거나 웃지 않으면 손님도 덩달아 우울 모드에 감염됨을 간파한다.

그래서 직원에게 보약을 지어주는가 하면, 과일 하나를 사더라도 최고로 좋은 것을 선물했다. 평소 직원들에게 멋진 한복을 입혀 명절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인센티브와 퇴직금까지 지급한다. 급여명세서를 지급할 적에도 자필로 쓴 격려편지를 첨부했다. 화장실을 방처럼 꾸며 손님들에게 쾌적함을 선물하였다.

또한 식당 안에는 멋진 음악을 틀어 식욕까지 증가시켰다. 이러한 저자의 세심한 서비스 마인드는 정말이지 그가 왜 오늘날 최고의 식당 사업주로 우뚝 성장했는지를 새삼 발견하게 되는 대목이다.

저자는 <1, 열정 속에 답이 있다>를 시작으로 <2. 신뢰는 돈을 몰고 온다>, <3. 직원이 나를 성공시킨다>, <4.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는 용기>, <5. 망한 식당에도 답은 있다>의 5가지 카테고리 성공담으로 책을 펴든 독자를 사정없이 융단 폭격한다.

일반 독자도 이럴진대 지금 불황과 경영의 어려움 등으로 노심초사에 빠져있는 식당업주의 심정이라면 오죽할까! 흔히 “음식점 경영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다”는 말이 있다.

옳은 소리다. 그래서 쉽게 세워지고 쉽게 사라지기도 한다. 실제 내가 근무하는 지역은 대전의 가장 노른자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툭하면 폐업 광고가 붙고, 업종을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는 연중무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는 위기와 경쟁 속에서도 보석처럼 빛나는 그만의 아이디어를 통해 상황을 뒤집는 승부사 기질을 보여준다. 뿌리 깊은 나무가 흔들리지 않듯 확고한 신념을 가진 저자의 마인드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뚝심은 음식점 경영자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덕목들이다.

저자는 전북 정읍 시골에서 큰딸로 태어나 집안일을 도우면서 어릴 적부터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1학년 9살 때부터 밥을 하고 봄이면 들로 산으로 나가서 나물을 캐다가 요리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자 놀이였다.

고등학교부터는 전주 도심으로 나와 동생들을 데리고 자취 생활을 했다. 그러면서 음식을 만들어 이웃들과 나눠 먹는 걸 좋아했다. 결혼하자마자 적은 자금으로 야채장사부터 시작했다.

그 어떤 것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이 요리인 것을 알고 1993년 청학동 버섯전골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으로 식당사업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현재는 대한민국 100대 음식점 청학동 버섯전골 대표, 신지식인, 전주대학교 겸임교수, 음식점 칼럼니스트 외 〈청학동 버섯전골〉, 〈월남쌈 전문점 농장집〉, 〈전주한옥마을 청춘시장〉, 〈낙지앤 등갈비〉, 〈흙뿌리 홍삼〉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자는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 이런 프로의식까지 이 책에선 아낌없이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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