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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철 칼럼] 코로나19가 가르쳐준 교훈코로나 이전의 세상과 이후의 세상은 다른 세상이다!
온라인뉴스팀 기자  |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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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6  09: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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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철 한국학연구소장
[뉴스에듀신문] 인류에게 병은 일상적이다. 병을 떠나서 인류는 존재할 수 없었다. 개인에게 자연스러운 현상인 병이 인류 전체를 동시에 공격해온 적이 없었다. 코로나가 최초로 인류가 같은 병의 공격에 직면했다. 인류가 동시에 병에 걸릴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게 만들었다. 개인의 문제였던 병이 인류가 동시에 두려움을 갖고, 대처해야할 문제로 다가섰다.

지역적 감염은 있었다. 아시아와 유럽은 물론 지역마다 전염병이 돌았다. 가까운 시대에 유럽에는 페스트가 있었고, 우리에겐 천연두 같은 질병이 돌았다. 지역적인 전파에 그쳤으나 지금은 인류에게 동시에 찾아왔다. 교통과 교류가 활발해진 영향이다.

독립적인 병에서 공동의 병으로 바뀌었다. 전세계가 며칠이나 한두 달이면 전염된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미국과 유럽이 일일생활권에, 중국과 일본은 반나절 생활권에 들어와 있다. 전염속도도 그만큼 빠르다. 하루면 전세계가 전파될 수 있다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병이 개인의 문제에서 지역의 문제로, 자역의 문제에서 인류 전체의 문제로 다가왔다. 불과 한두 달이면 인류전체에 치명적인 죽음을 선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인류가 대처 못 할 가공할 병원체라면 인류가 몰살되는데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것을 알게 되었다. 공포스러운 일이다. 두려움의 현실화에 직면했다.

코로나는 많은 걸 깨우쳐주었다. 첫째 급격한 전염의 확산속도, 둘째 대면對面의 두려움, 셋째 독립생활의 대두가 우선 급한 문제로 다가왔다. 첫번재 문제인 확산속도를 막을 길이 없음도 알게 되었다. 속도를 경쟁하던 교통이 안전에 위해 완전 단절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두번째 문제인 대면의 고마움에서 비대면의 고마운 세계로 바뀌었다. 사람과의 거리가 필요한 것을 알았다. 셋째 문제인 원하든 원하지 않든 독립생활의 세계로 들어갔다. 모두 안전 때문이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새로운 변화의 모든 귀결점은 안전이다. 생명을 우선할 가치가 없다.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의 세계 변화

결국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의 세계로 나눈다면 안전의 유무다. 변화의 핵심과제는 누가 뭐라고해도 안전 유무다. 안전문제가 모든 관계와 모든 생산품에 적용될 것이다. 다량생산시대에서 안전생산시대로 접어 들 것이다. 아이를 낳아 잠시 대기하는 신후조리원도 큰 시설이 아니라 소형밀폐형 산후조리원을 찾게 될 것이다. 먹거리는 너무 당연히 안전문제를 고려한 주문형생산 시대로 변화해 갈 것이다. 공산품도 마찬가지다. 싸구려보다는 안전성이 담보된 생산품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가 변화를 줄 삶의 방향을 살펴보자. 먼저 밖으로 진출하는 삶에서, 안으로 진입하는 삶으로 변화할 것이다. 둘째 몸으로 하는 육체 노동에서 머리로 하는 정신노동시대로 이전하게 될 것이다. 셋째 접촉문화에서 비접촉 문화의 세계로 갈 것이다.

첫번째 변화는 밖으로 나가던 세계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시대로 바뀔 것이다. 배우러 나가고, 일하러 나가던 시대의 종말이 찾아올 것이다. 외국을 선호하던 시대에서 국내에서 찾으려 할 것이다. 회사로 출근하던 시대에서 집에서 처리하는 시대로 바뀔 것이다.

두 번째 변화는 몸으로 하는 육체노동에서 머리로 하는 지식문화시대가 앞당겨질 것이다. 일어나고 있던 변화가 좀 더 빨라질 것으로 본다. 육체노동의 종말로 지식문화가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현장에 없어도 되는 잇점이 무엇보다 커 빨리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변화는 접촉문화에서 비접촉문화 시대가 찾아올 것이다. 다수가 참가하는 공연장보다는 개인적인 공간과 유튜브로 대변되는 휴대폰과 인터넷 세계로 즐기는 시대로 바뀌어 갈 것이다. 주문과 배달업이 코로나 발생이 있은 후 급격하게 늘어났음이 반증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한국인에게 다가 올 미래

결국 모든 문제는 안전과 관계가 있다. 안전이 최고라는 의식이 모든 생활에 깊어파고 들 것이다. 안전을 담보할 것으로 무엇이 있는가. 한국인에게는 코로나로 인한 변화가 무엇을 가져다 줄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자.

우리가 찾아야 할 종착점은 안전이다.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안전이 기댈 언덕은 과학뿐이다. 종교가 해결책이 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젊은 사람들은 이미 종교를 떠나고 있다. 기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세상이라는 걸 이미 눈치챌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종교의 시대에서 과학의 시대로 이미 상당 부분 접어들었다.

과학이 해결책이라면 당연히 첨단과학이 선도할 것이다. 첨단산업은 두뇌가 책임진다. 새로운 창조물은 두뇌와 도전정신이 해결할 수 있다. 호기심과 도전은 한 쌍이다. 호기심만큼 도전할 수 있다.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고 찾아가려면 도전해야 한다. 우리는 세계에서 인구단위당 가장 많은 여행을 한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에 정착해서 살고 있다. 이스라엘이 100여 개국, 중국이 130여 개국에 나가 살고 있다. 작고 인구가 많지 않은 우리는 무려 175개국에 진출해서 정착해 살고 있다. 호기심과 도전정신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호기심과 도전에 있어서 힌국인은 가히 정상급이다.

우선 첨단산업부터 알아보자. 첨단 산업은 고도의 기술을 기초로 한 산업이다. 반도체, 컴퓨터, 정밀 화학, 생명 공학, 신소재, 정보 · 통신 등이 해당된다. 첨단산업은 기술 집약도가 매우 높다. 지식 집약적 산업이며, 제품의 수명 주기가 매우 짧다. 우리에게는 기회다. 우리의 기질과 정신과 상당 부분 합치한다.

한국인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극단極端이다. 극단은 한 쪽으로 치우쳐진 생각이나 상황을 말한다. 한국인의 극단은 특별하다. 하나의 극단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다극단을 가졌다. 예를 들면 빨리빨리 서두르는 냄비근성과 은근하고 지속하는 뚝배기 기질을 같이 가졌다. 또한 슬픔의 한恨을 가졌는가 하면 기쁨의 흥興을 가졌다. 서로 다른 기질을 내면화한 독특한 민족이 한국인이다.

서두르면서 지속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한국인은 빨리빨리 일을 하면서 지속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한 번 미치면 끝까지 간다. 뿌리를 뽑는다. 근성이 있다. 술문화에서 새벽까지 가는 것이나 일을 할때 끝을 봐야하는 것이나 같은 기질에서 나왔다. 등산할 때 보면 기질이 그대로 드러난다. 북한산을 올라가면서 에베레스트를 올라가는 복장으로 간다. 결국 프로들이 하는 세계를 경험해야 직성이 풀린다. 냄비와 뚝배기 기질을 함께 가진 특성 덕분이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슬픔의 한恨을 가지고 있다. 한은 참고 견딜 때 생기는 슬픔의 감정이다. 한문화는 참고 견디는 내성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흥은 신명나게 놀고 즐기는 문화다. 한국인은 미친 듯이 논다. 이를 대변해주는 것이 K-pop이다. 아이돌 그룹을 만들어 훈련을 시키다 보면 다른 나라 아이들은 쉽게 포기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3년에서 길게는 5년이 넘는 연습기간을 참고 견뎌낸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참아내는 한의 정신과 놀 줄 아는 흥의 기질을 같이 가져서다.

결론으로 들어가 보자.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다. 지능지수가 다는 아니지만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하다. 과학의 선두인 연구분야와 탐구분야에서 명석한 두뇌와 상황 인식력은 새로운 창의력을 발휘하는데 중요한 작용 요소다. 지능지수가 높아야 창의력도 나온다. 선진국오라고 하는 미국인의 지능지수는 98이다.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이스라엘 사람이 94다. 한국인의 지능지수는 106이다. 머리가 좋다. 두뇌회전이 빠르다는 말이다. 여기에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적은 한국인이다. 거기에 변화를 즐기는 민족이다.

또한 첨단산업에 다가서기 위한 준비작업이 잘 되어 있는 나라 중 하나가 한국이다. 인터넷망 구축이 잘 되어있고, 호기심으로 무장한 도전정신이 과학을 이끌어갈 것으로 본다. 한국인에게 코로나는 도전이지만 기회다.

한국질병관리본부에서 일처리하는 것을 보면 알게 된다. 한국인의 기질 그대로다. 한 번 마음 먹으면 끝까지 추적하고, 끝까지 확인하고, 끝까지 책임진다. 세계가 인정한 능력이다. 아이돌 그룹이나 에베레스트 를 등반하는 복장을 하고 낮은 산을 오르는 것이나, 술을 마셨다 하면 새벽까지 가는 음주문화와 닮았다. 끝까지 파고들어 마지막까지 처리해야 근성이 풀리는 기질의 소유자가 한국인이다.

우리의 기질를 살릴 수 있는 정책만 주어진다면 한국인에게 절호의 기회다. 코로나가 준 선물을 우리가 받을 수 있다. 첨단산업으로 책임질 수 있는 과학의 시대에 우리는 적합화되어 있다. 위기를 기회로 잡을 수 있는, 준비된 한국인을 믿는다.

글,작가 신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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