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文 English 日本語 뉴스에듀를 시작페이지로 최종편집 : 2024.7.16 화 10:32
뉴스에듀신문
뉴스 교육 사회 문화연예 화랑인 교육센터 모집등록
뉴스홍경석 칼럼
[홍 기자의 연작수필] (86) ‘견초보은’ 단상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6.08  12:24:2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뉴스에듀신문]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견초보은’ 단상 

투 이즈 어 패밀리(Two Is a Family)는 2016년 작 프랑스 코미디 장르 영화다. ‘오늘만 산다!’며 책임감과 대책이 모두 0%이던 남자가 있었다.

반면 가진 거라곤 허세밖에 없는 주인공 ‘사뮈엘’에게 언제 어디서 만났는지조차 가물가물한 여자 ‘크리스틴’이 찾아온다. 여자는 데리고 온 생후 3개월의 ‘글로리아’를 덥석 안기며 “네가 이 애 아빠야.”란 말과 함께 연기처럼 떠나버린다.

졸지에 싱글 대디(single daddy)가 된 사뮈엘은 그로부터 ‘책임감+대책’이 모두 100%의 남자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한다. 쉴 새 없이 우는 아기의 기저귀 갈기부터 분유 먹이기까지... 그의 대략 난감한 상황은 계속된다.

하는 수 없어 아기엄마(크리스틴)를 찾기 위해 글로리아와 함께 영국행 비행기를 탄 ‘사뮈엘’은 무일푼이 되어 남겨진다. 그렇지만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마다 않는 ‘딸바보’ 그에게 호감을 느껴 주변에서 그를 도와준다.

8년 만에 가까스로 크리스틴을 만나지만 그녀는 이번엔 아예 딸을 빼앗으려고 법정다툼을 시작한다. 정말 후안무치(厚顔無恥)하기 짝이 없는 ‘무늬만 엄마’인 여자였다. 사뮈엘은 그 와중에 유전자 감정을 통한 친자확인에서 글로리아가 자신의 딸이 아님을 확인한다.

그러니까 크리스틴은 다른 흑인과의 사이에서 출산한 딸을 착각하고 사뮈엘에게 무작정 떠넘기고 간 것이었다. 이 부분에서 크리스틴의 방탕함과 무분별한 성적 일탈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럼에도 ‘기른 정은 낳은 정을 상회한다’는 말처럼 사뮈엘의 딸바보 행보엔 조금의 어긋남도 없다. 결국, 사뮈엘은 법정다툼에서도 이기지만 글로리아는 아쉽게도 지병으로 인해 짧은 삶을 마감한다.

실로 감동적인 개와 인간의 어떤 ‘러브스토리’를 어제 유튜브로 봤다. 시골의 한 할아버지가 만취하여 차로 옆 숲에서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승용차를 운전하던 그 동영상의 제보자는 차로 한가운데 서 있는 개를 보고 깜짝 놀라 차를 세운다. 하차하여 살펴보니 그 할아버지가 키우는 반려견이었다.

내용인즉 그 개는 자신의 주인인 할아버지가 고주망태가 돼 교통사고로 인한 객사(客死)를 당할까 걱정되어 그처럼 주인을 지켰던 것이었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그야말로 견초보은(犬草報恩)이 되는 셈이었다.

결초보은(結草報恩)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는 죽은 뒤에라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음을 이르는 말이다. 중국 춘추 시대에, 진나라의 위과(魏顆)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에 서모를 개가시켜 순사(殉死)하지 않게 하였다.

그 뒤 싸움터에서 그 서모 아버지의 혼이 적군의 앞길에 풀을 묶어 적을 넘어뜨려 위과가 공을 세울 수 있도록 하였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견초보은’은 이에 빗대 내가 만든 사자성어다.

마침맞게 이 신판(?) 사자성어에는 풀 초(草)까지 등장하여 제격이다. 개(犬)조차 사람의 은혜를 잊지 않는다. 하지만 <투 이즈 어 패밀리>에서의 엄마 크리스틴은 은공은커녕 책임감마저 방기한 채 계명워리(행실이 바르지 못한 여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로 일관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우리 주변에도 그런 삶을 사는 여자가 어디 한둘이랴. 이러한 후안무치의 영역에 말과 행동이 다른 위선적 행태의 정치인도 포함됨은 물론이다.

자격 없는 엄마가 아이를 버리면 고생길이 훤하다. 양두구육(羊頭狗肉)의 정치인이 설치면 국민이 피곤하다.

<저작권자 © '모든 국민은 교육자다!' 뉴스에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에듀 트위터이동 + 뉴스에듀 페이스북이동 +
[ 모든 국민은 교육자다! 국민기자 가입하기 ]
본 기사는 <뉴스에듀> 출처와 함께 교육목적으로 전재·복사·배포를 허용합니다.(단, 사진물 제외)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aha080@gmail.com >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뉴스에듀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호 : 뉴스에듀신문 | 등록일 : 2011년 7월 7일 | 등록번호 : 서울(아)01693 | 대표전화 : 02-2207-9590
(02014 ) 서울시 중랑구 중랑역로 124, 205호(중화동, 삼익아파트 상가) [긴급] 010-8792-9590
명예회장 : 이승재 | 발행인/대표기자 : 이희선 | 마케팅국장 : 주판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훈민
언론단체가입 : 한국교육신문연합회 | 한국언론사협회인터넷언론인연대 [뉴스 제보] aha080@gmail.com
제휴사 : 나비미디어그룹 ㅣ한국스타강사연합회 ㅣ교육그룹더필드 | 한국시니어그룹 | 이알바 | 에스선샤인
Copyright 2011 뉴스에듀.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ed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