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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연작수필] (85) 나의 또 다른 신앙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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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08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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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나의 또 다른 신앙 

바야흐로 고령화시대다. 과거엔 환갑까지 생존했어도 오래 살았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자손들은 감사하다며 크게 잔치를 베풀었다.

심지어 비렁뱅이에게도 먹을 것과 심지어 노잣돈까지 줬다. 하지만 지금은? 우후죽순(雨後竹筍) 노인요양(병)원이 문을 열었으며 웬만한 노부모님은 지금 거기 계신다. 자식이 되어서 안 가볼 수 없기에 가기는 한다만 마음이 찢어진다.

형제끼리 순번을 정해 가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이런 경우에도 헛헛하기는 매일반이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어떤 후천적 원인으로 인해 기억력을 포함한 두 가지 이상의 인지 기능장애가 생겨 상당한 지장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일상생활에 별다른 지장이 없는 상태를 ‘경도인지장애’라고 하는데 그러나 이들 중 약 10~15%가 매년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된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관건과 문제는 치매(癡呆)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찌 해야 치매를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을까... 2010년 12월에 발행된 <시사저널>에서 [치매 예방, ‘머리 쓰기’에 달렸다]가 눈길을 모은다.

= “수명이 80년으로 같은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수명이 같아도 한 사람은 75세에, 또 다른 한 사람은 85세에 치매에 걸릴 수 있다. 전자는 5년 동안 치매로 고생하지만, 후자는 치매에 걸리지 않고 천수를 누리는 셈이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 젊은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가에 그 답이 있다. 평생 머리를 많이 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에 잘 걸리지 않는다. 치매가 오더라도 늦게 올 뿐만 아니라 증세도 심하지 않다.

바꾸어 말하면, 머리를 쓰지 않으면 뇌신경세포가 줄어들어 치매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다.” = 시작부터 자못 살벌(?)하다. 그러나 근거 없는 주장이 아니다.

이 글을 쓴 기자는 정신과 교수와 전문가 의사 등의 종합적 의견 등을 토대로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구축하고 있어서다. 결론적으로 운동, 일, 독서, 대화 등으로 두뇌 활동이 활발할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머리를 많이 쓸수록 신경세포 가지가 나뭇가지처럼 풍성해지고, 시냅스(신경세포 간 연결 부위) 거리가 짧아져 신경 전달이 왕성해진다고 한다. 또한 이런 사람은 치매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도 했다.

설령 치매가 오더라도 다른 사람보다 늦은 시기에 걸린다는 부언도 돋보인다. 따라서 치매 발병률을 낮추려면 노인보다 중년, 심지어 고등학생 때부터 두뇌 활동을 늘려야 한다.

“두뇌 활동은 독서, 게임, 오락, 대화, 운동, 글쓰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기자는 이어서 <(치매) 최선의 치료법>으로 다음의 여섯 가지를 제시했다.

= [1. 규칙적 운동 = 운동은 뇌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원활히 해주는 데에 효과가 있다.

2. 금연 = 25~30년 흡연한 사람은 알츠하이머병 위험도가 비흡연자에 비해 2백50% 증가한다.

3. 사회 활동 = 사회 활동은 뇌손상이나 기능 저하에 대한 저항력을 키운다. 가족, 친구와 한 달에 한 번 이상 만나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15%, 매일 만나면 43% 정도 낮아진다. 사회 활동을 두 가지 이상 하면 59%, 세 가지 이상 하면 80%의 인지 기능 장애 위험도를 떨어뜨린다.

4. 두뇌 활동 = 독서, 퍼즐 맞추기, 새로운 것 배우고 경험하기, 오락, 게임, 글쓰기, 창작 활동과 같이 머리를 쓰는 두뇌 활동은 뇌를 자극해서 뇌 구조와 기능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5. 과음·폭음 금지 = 소량의 알코올은 아세틸콜린 분비를 촉진해서 치매 억제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과음과 폭음은 인지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

6. 뇌 건강 식습관 = 제때에, 골고루, 적당히 먹는 ‘상식’을 실천하는 일이다. 생선, 채소, 과일, 우유, 물은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정어리, 참치, 고등어, 꽁치, 삼치, 연어에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치매에 걸릴 확률을 60% 낮춘다.(후략)] =

어제도 야근을 하고 오늘 아침에 퇴근했다. 효과적 야근을 하려고 노트북을 구입했었다. 그 노트북을 이용하여 야근 때마다 글을 썼다. 몰입을 할 수 있어 시간이 잘 가고 피곤한 줄도 몰랐다.

그 결과물이 5년 전 첫 출간한 저서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이후 회사에선 ‘근무 중 노트북 사용 엄금’ 지시를 내렸다. 어이가 없었지만 명령불복종으로 잘릴까(해고될까)봐 집으로 가지고 왔다.

지금 그 노트북은 언제 깨어날 지 모르는 깊은 동면(冬眠)에 빠져있다. 아무튼 그래서 지금은 ‘야근 때의 공부’ 패러다임을 바꿨다.

노트북을 통한 검색이 불가능하므로 책과 신문, 매거진 따위를 이용한 ‘용감한 읽기’와 골자 발굴하여 글쓰기 등 그야말로 ‘원시적 방식’으로 회귀했다. 따라서 항상 무언가를 메모해야 한다.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주머니엔 그렇게 기록한 무언가가 항상 A4용지로 두어 장이 넘는다. 이것이 나로서는 나름 치매 예방의 노하우다. - “작가는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 - 이것이 나의 또 다른 신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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