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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서평] 아름다운 눈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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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7  1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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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 =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눈은 마음의 창이다. 기분이 좋으면 눈부터 웃음을 띤다. 반면 슬프면 눈에서 이슬이 솟는다. 가슴까지 전이되어 복장까지 찢어진다. 구질구질한 입성이 흉하고 멋쟁이 의상이 근사하듯 사람의 아름다운 눈도 마찬가지다.

= “나는 그대에게 그대는 나에게 좋은 것들만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눈이 되어주어 함께 가자.” = [아름다운 눈](저자 이세혁 & 발간 행복에너지)의 P.23에 등장하는 의미심장의 촌철살인(寸鐵殺人) 시다.

이 책의 부제(副題)로도 쓰인 이 문구(文句)는 짧되 많은 것을 소환하게 만든다. 그럼 어찌 해야 나와 그대는 좋은 것들만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눈을 키울 수 있을까?

지긋지긋한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하고 가뜩이나 날도 더운데 어렵게 고민할 것 없다. P.24~25의 <다시, 아름다운 눈>에서 또렷하게 등댓불로 가리키는 때문이다.

= “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다운 눈을 지녔다. 좋게 보고 밝게 보고 예쁘게 본다. 그런 눈을 가진 사람은 말도 참 예쁘게 잘 한다. 네가 그랬다.” = 마치 나의 외손녀를 견주어 지은 시가 아닐까 싶어 흐뭇함이 꿈틀거렸다.

친손자는 너무 어려 이제 겨우 “엄마”를 배우는 중이다. 하지만 녀석은 무슨 말을 그리도 하고픈지 잠시도 입이 쉴 틈이 없다. 눈가에 가득한 아름다운 미소와 보석보다 빛나는 눈동자는 천사보다 곱다.

삶이란 무엇일까? 인류 최고의 질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질문에 대해 한 번도 고민해 본 적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조금 더 특별한 삶을 꿈꾸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이 저서의 시인 같은 이다. 요즘 사람들은 눈만 뜨면 여전히 ‘코로나19’와 조우한다. 모든 것엔 종착역이 있거늘 이 끈질한 괴물에겐 그것도 없고, 되레 요사(妖邪)스럽기 그지없어 걱정이 태산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수수방관(袖手傍觀) 하거나 마음까지 휘둘릴 순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일수록 자존감을 더욱 곧추세우고 건강 도모에도 가일층 노력해야 한다.

이 책은 번잡한 사회 속에서 피상적인 감정으로만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해 ‘사랑’, ‘이별’, ‘삶’을 소재로 하여 가슴을 적시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에 실린 짤막한 글 하나하나는 이세혁 작가 본인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여행을 하면서, 사랑을 하면서, 이별을 하면서, 소설을 쓰면서, 밥을 먹으면서, 술을 마시면서 썼던 글들이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이지만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 준다. 세상사 모든 슬픔과 아픔은 따지고 보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의 범주에 포위돼 있다.

이런 긍정마인드에 더하여 “내 인생의 최고로 좋은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P.114)를 목청껏 외쳐보자. 그러면 ‘낯선 행복’(P.53)까지 덤으로 찾아올 테니까. 아름다운 눈은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되는 디딤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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