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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인이 꽃피운 민주화와 허니문...[메남 차오프라야]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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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8  14: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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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두 여인이 꽃피운 민주화와 허니문... 메남 차오프라야

올해는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맞은 해다. 1980년 5월 18일을 전후하여 광주(光州)와 전남(全南) 일원에서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한 민중항쟁이 기원(起源)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확인된 피해자는 사망 218명, 행방불명자 363명, 상이자 5,088명, 기타 1,520명으로 총 7,200여명에 이른다.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국가의 공식 명칭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이루어지는 흐름에 따라 몇 차례 바뀌었다.

전두환 정부에서는 ‘광주사태’로, 노태우 정부에서는 ‘광주민주화운동’, 김영삼 정부에서는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5·18민주화운동’이 되었다.

사건의 명칭에서 ‘광주’ 이름을 배제한 것은, 5·18민주화운동이 지역을 넘어 보다 광범위한 시민의 참여 속에서 이루어진 민주화운동이었음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우리 사회가 지금과 같은 민주주의를 맞이하기까진 5.18 민주화 운동과 같은 수많은 역경과 갈등이 있었다.

태국도 우리나라처럼 민주화투쟁의 역사를 가진 나라이다. [메남 차오프라야 - 1980. 5. 18 광주민주화운동! 1992. 5. 18 태국민주화운동!]은 12년의 차이를 두고 두 나라에서 일어난 동일한 역사의 비극을 다룬 책이다.

RISING TOURISM GROUP 회장인 경시몬이 짓고,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에서 펴냈다. 주인공 강진호는 태국에서 무역과 여행업을 하는 사업가다. 태국으로 가는 여객기에서 다재다능(多才多能)+팔방미인(八方美人)인 태국 ST그룹의 후계자인 미모의 여성 아리야를 만난다.

진호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여동생 수경을 잃은 아픔을 간직한 남자다. 아리야와의 사랑이 싹트는 와중에 태국에도 우리의 5.18 민주화 운동과 비슷한 참극이 발생한다.

그 과정에서 제2의 여동생으로 삼았던 친타나가 총을 맞고 죽는다. 친타나의 사망 전, 그녀를 살리고자 열 일 제치며 현장으로 달려가는 진호에게 아리야는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

하지만 결국 자신의 오해였음을 인지하고 둘은 결혼을 언약한다. 두 여인이 꽃피운 민주화와 허니문(honeymoon)을 다룬 이 책은 소설 장르다. 그러나 역사를 바탕으로 기술한 덕분에 마치 어제 신문을 읽는 듯 현장감이 살아 꿈틀댄다.

이 책의 P.283에 우리로선 상상조차 금기(禁忌)인 파격의 팩트(fact)가 등장한다! 태국에서 참살극을 벌인 주인공 수친다는 푸미폰 국왕의 꾸짖음에 금세 꼬리를 내리고 자신의 죄과를 인정하며 정치무대에서 퇴장하는 대목이다.

여기서 ‘우리나라엔 왜 저런 만인으로부터 존경받는 절대적 인물이 없는 걸까...!’라는 부러움과 안타까움이 교차했다. '태국의 아버지'라 불리며 태국 국민들의 절대적인 사랑과 존경을 받아 온 푸미폰 전 국왕의 장례식이 2017년 10월 25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열렸다.

'세기의 장례식'이라는 말 그대로 성대하게 치러졌음을 지금도 또렷이 기억한다. 경시몬 저자는 한국과 태국, 두 나라의 역사적인 동질성을 발견하고, 태국에 대한 역사적인 이해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하여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저자는 3년여에 걸쳐 광주항쟁과 태국의 5·18을 전후한 자료 수집을 통하여, 1980년 5월 18일의 역사적인 광주항쟁과 그 학살 현장을 모델로 삼아 태국의 ‘수친다(Suchinda) 군사 정권’이 시민을 무차별 학살했던 1992년 5월 18일의 학살 현장을 전후한 태국의 민주화투쟁 과정을 기술했다.

저자는 태국의 5·18 당시 현장에서 직접 학살 광경을 목격하였다. 그래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광주항쟁과 교차 서술하여 소설화했다. 올해로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맞았지만 우리 사회가 느끼는 진정한 민주화는 아직도 요원하다.

집권층은 진영논리(陣營論理)와 이기주의에 갇혀 ‘내로남불’ 현상이 고착화되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대한민국 경제가 죽을 쑤고 있음에도 이를 살리기는커녕 여권에선 도리어 경제계 죽이기에 나선 모양새까지 보이고 있다.

양대노조엔 쩔쩔 매면서 정작 힘없고 빽 없는, 진정 사회적 약자인 경비원과 비정규 직종의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듯 하다. ‘탈원전’을 한답시고 멀쩡한 원전운영기관들을 마비시켜 전기료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논란은 가뜩이나 취업이 어려운 젊은이들을 분노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메남 차오프라야’는 방콕만에서 태평양에 합류되는 강을 말한다. 메남(menam)의 메(me)는 어머니, 남(nam)은 젖줄, 차오는 신성한 주인, 프라야는 넓다는 뜻이기에, 메남 차오프라야는 ‘신성하고 드넓은 어머니의 젖줄’이라는 상징을 지니고 있다.

이 책 ‘메남 차오프라야’는 강진호와 아리야의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여기저기가 온통 어수선하다. 푸미폰과 같은 만파식적(萬波息笛)의 걸출한 인물, 아니 영웅의 도래는 과연 언제가 돼야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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