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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n 뉴스에듀신문] 김순복 기자 = 교육부가 초등교사 채용규모를 연차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초등학생 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부터 4년간 공립 초등학교 신규 교원 채용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연 100∼900명 가량 줄어든다.

오늘(23일) 오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 겸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에서 '미래교육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교원수급정책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2018년 발표한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중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공립 초등학교 교사 신규채용 규모를 일부 조정하고자 한다"며 "신뢰 보호를 위해 감축 규모를 단계적으로 최소화하도록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생 수는 274만7219명으로, 교육부는 당초 2030년 초등학생 수가 226만여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통계청의 추계는 이보다 54만명이 더 줄어든 172만명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채용계획안에 따르면 2021년 공립 초등학교 교원은 올해보다 최대 136명 줄어든 3780~3880명 규모로 뽑을 계획이다. 2022년에는 3380~3580명, 2023년부터는 3000명 내외로 연차적으로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2021년과 2022년 채용 규모는 교육부가 지난 2018년 4월 내놓았던 계획에서 최대 450명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2030년에는 최소 3100명, 최대 3500명을 뽑기로 했던 것에 비해서 500명을 줄이는 셈으로, 올해 채용규모와 비교하면 2030년에는 최대 900명이 줄어든다.

아울러 안정적인 교원 수급 관리를 위해 통계청 장래 인구 추계와 연동해 2년마다 5년 단위의 교원수급 전망 수립도 법제화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부는 이날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의과대학 정원을 현재 3058명에서 한시적으로 2022년 400명 늘린 3458명으로 조정하고 2031년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10년간 추가로 양성되는 4000명은 지역의사, 역학조사관 등 특수 전문의, 바이오메디컬 의과학 분야 등에 우선 증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