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법무부장관 (사진=MBC 갈무리)

[nEn 뉴스에듀신문] 이희선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소설을 쓰시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아들의 군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을 둘러싼 논란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통합당 윤한홍의 추미애 장관 아들의 군복무 미복귀 의혹을 둘러싼 발언에서 "소설을 쓰시네"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국회 법제사법위 회의에서 윤 의원은 고기영 법무부 차관에 "올해 서울동부지검장에서 법무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 추 장관 아들 수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고 차관은 "글쎄요"라고 답했다. 과정을 지켜보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소설을 쓰시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미래통합당은 28일 답변 태도를 두고 '난동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하는 질문은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대표해서 국민이 묻는 것"이라며 "거의 안하무인이고, 조금 강하게 표현하면 국회에서 난동을 부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추 장관이 국회만 오면 막장이 된다. 추 장관의 교만과 오만의 끝은 어디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장 의원은 "자신이 20년간 몸담았던 국회를 모독한 사건이고, 국회를 향해 침을 뱉었고, 국민을 모욕한 사건"이라며 추 장관에게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김도읍 통합당 의원도 추 장관을 향해 "질의 답변 와중에 중간에 불쑥 파행 빌미를 준 부분에 대해서 넘어가면 될 일이 아니다"라면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추 장관은 "(아들이) 특권을 누린 적 없고 탈영 1시간도 없고 특혜 병가도 받은 적 없다"며 "다리 치료가 덜 끝나 의사 소견과 적법 절차에 따라 군생활을 다 마쳤다"면서 "면책특권은 모욕주는 특권이 아니다"라며 "주장하는 사실관계에 대해 확신이 있으시다면 면책특권을 걷어낸 뒤 주장하고, 그에 맞는 책임도 져주시길 바란다"고 불쾌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