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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평일도 방위병의 총기난사 사건"
이훈민 기자  |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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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29  2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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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알고싶다] 해안초소 총기난사 최후의 1인-망자와의 진실게임
[nEn 뉴스에듀신문] 이훈민 기자 = 군부대 하고 광수(가명) 하고 정우한테 누명을 씌우려고 의논이 있었어요 -당시 부대원과 유가족 통화 中-

총알 같은 것만 박혀 있어. 여러 방 맞았어요. 자동으로 갈겨버린 것 같아요 -故 유정우 상병의 시신을 염습한 부대원 인터뷰 中-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군 사망사고의 진실을 추적한다.

완도군 평일도 129초소. 1989년 12월의 밤, 평화롭기만 하던 그곳에서 총성과 수류탄 폭발음이 터져나왔다.

30년 전 그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평일도 129초소의 총성과 세 친구에게 생긴 비극적인 사건을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파헤친다.

# 한겨울밤 평일도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남해안 섬 중 오랜 평화가 이어진 곳이란 뜻의 완도군 평일도. 죽마고우였던 세 사람은 이 섬에서 함께 나고 자라 함께 군에 입대 했다. 제대를 앞둔 어느 겨울밤, 15발의 총성과 2번의 폭발음이 차가운 해안가의 적막을 깨웠다.

세 친구 중 한 명인 유정우 상병이 분대장과 친구를 총으로 살해한 뒤 다른 한 친구와 무장 탈영한 것. 곧이어 자수를 하겠다며 홀로 나타난 유광수(가명) 상병. 그는 친구 정우가 자신마저 죽이려했다며 총알과 수류탄 파편을 극적으로 피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동료 군인 두 명을 총으로 살해하고 자신은 수류탄으로 자폭했다고 알려진 故 유정우 상병. 그의 가족들은 죄인이라는 낙인 때문에 동생의 죽음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꺼낼 수 없었다.

하지만 당시 동료 부대원들의 잇따른 증언에 정우 씨의 가족들은 중대한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 가족들의 의혹 ...유해 발굴 결정

당시 헌병대 수사는 유일한 목격자이자 생존자였던 유광수(가명) 상병의 진술에 따라 수류탄 자폭사한 故유정우 상병의 단독범행으로 종결되었다.

故유정우 상병의 유족은 작년에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에 진정을 넣으며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사망한 정우 씨를 염습했던 이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시신의 상처가 총구로 보였다고 진술했던 것.

그러나 어찌된 영문일까? 군의관의 검안보고서에는 수류탄 파편상과 동시에 총상이 추정된다는 기록이 기재되어 있었다.

과거의 헌병대 수사 기록은 많은 것들이 빠져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30년간의 침묵. 현재 총상과 파편상을 확인해볼 수 있는 건 흐릿해진 사진 몇 장 뿐, 이에 유족들은 고심 끝에 유해를 발굴하기로 결정했다.

# 수류탄 파편상과 총상...가능성은?

30년 만에 세상에 드러난 故 유정우 상병의 백골. 하지만 두개골 유해를 두고 무기전문가와 법의학자가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총상과 파편상, 자살과 타살의 가능성을 두고 여러 전문가들의 분석을 들어보기로 했다.

시간을 거스른 129초소의 내무반, 그날 밤 총을 쥔 이는 누구였을까?

또한 내무반에서의 총기난사는 故 유정우 상병의 단독범행이라는 당시 수사에 따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헌병대 보고서를 토대로 최초로 AR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총격 상황을 재현해보기로 했다.

오늘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 '“나는 총을 쏘지 않았습니다” - 평일도 129초소 총기난사의 진실'(연출 문치영, 글·구성 이수진)에서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이야기, 군 사망사고가 쉽게 규명되기 어려운 근원적인 문제점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기억의 간격만큼 먼 진실, 망자의 유해는 그날의 진실을 말해줄 수 있을까?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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