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n 뉴스에듀신문]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8억원 상당의 암막 스크린 납품 비리를 수사해 전남도교육청 공무원 12명을 무더기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전남지역 학교 62곳에 28억원 상당의 암막 스크린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업체 관계자와 브로커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계약을 맺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암막 스크린은 체육관과 강당 등에 햇빛을 차단하는 블라인드와 유사한 설치물이다.

공무원들은 암막 스크린 설치 사업에서 해당 납품 업체를 선정해주는 대가로 1억원 가까운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조달청 계약내용과 다른 낮은 사양의 제품을 설치한 업체 대표 2명과 대표에게 13억원을 받고 교육청 공무원들과 알선시켜준 브로커 10명도 검찰에 송치했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입장문을 내고 "뼈를 깎는 각오로 자성한다며 도민에게 사과하고,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고 고강도 대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