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미대통령 당선자, 스카우트 대원출신?

[nEn 뉴스에듀신문] 김순복 기자 = 1922년 창설된 한국스카우트연맹은 다양한 사회교육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신체적, 지적, 사회적, 정신적 잠재력을 발굴하여 지역과 국가,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서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왔다.

스카우트운동(Scout Movement)은 대자연 속에서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어우러져 함께하는 소통과 상호 교감활동 등을 실현해 줌으로써 그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스트레스, 학교 부적응, 사회규범과의 부조화에서 야기되는 청소년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 인성교육의 표본이 되고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스카우팅(Scouting)은 청소년들이 인생에서 멋진 삶을 살아가면서 그들이 성공하는 데 있어 다른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품성을 계발 시켜주고 있다.

스카우팅(Scouting)의 근본 원리는 바로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바를 알아내어 가르침을 받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배우도록 격려해주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스카우트 운동의 특징은 국제단체로서 각 국으로부터 청소년 운동의 보편성과 역사성을 인정받고 있고 자신의 능력과 흥미에 따라 기록에 도전하는 진보제도와 협력정신, 책임감 그리고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반제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훈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스카우트운동에서의 진보제도는 자신의 능력과 흥미에 따라 도전하는 방법을 통해 자기발전을 추구하도록 하는 교육활동으로 청소년들의 품성을 함양시키고 기능숙달의 일정기준을 유지하게 하는 과정으로써 진급과제라는 표준을 설정하여 이 조건을 갖춘 대원에게 정해진 기장을 수여함으로써 능력을 인정해주는 제도다.
진보제도를 성취하기 위해선 기능장을 취득해야 하는데 기능장은 스카우트 기능 및 대원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하여 실천할 과정을 정해 놓고 대원들이 그 과정을 이수하여 일정한 수준에 도달되었다고 인정될 때 수여하는 기장이다.
기능장 취득을 통해 대원은 다양한 기능을 키울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에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인 성인들과 함께 기능장 지식을 탐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는 대원들이 기능장 취득이라는 과정을 통해 스카우트활동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익히는 것 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향상시켜 준다.
아울러 진보제도를 통해서 단계별로 진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초급스카우트, 2급스카우트, 1급스카우트, 별급스카우트, 무궁화스카우트, 범스카우트의 6단계의 진급과정으로 구분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중 스카우트 대원출신으론 조 바이든 제46대 미 대통령 당선자, 제럴드 포드 대통령, 조지 워커 부시대통령, 케네디 대통령 등이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에서 대원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영예는 범스카우트(Tiger Scout)인데 미국에서는 이글스카우트(Eagle Scout)라 칭하고 있다. 이글스카우트(Eagle Scout)는 미국보이스카우트 최고의 영예이다.

아울러 이글스카우트는 통계적으로 미국 전역의 18세 이하 대원 중 불과 2%만 진급하는 단계이다. 이글스카우트가 되기 위해서는 활동경력이 최소 6년은 되어야 하고 이 기간 중 6단계에 걸친 진급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한 긴급구호, 생존훈련, 사격, 래프팅 등의 기능장을 21개 이상 취득해야 하며, 2백 시간 이상의 사회 봉사활동과 이글 프로제트를 수행해야 한다.

주요 이글스카우트 출신들로선 영화 ‘ET’와 ‘쥬라기 공원’ 등 영화를 탄생시킨 스티븐 스필버그,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발자국을 남긴 우주인 닐 암스트롱, 열기구와 경량비행기를 타고 논스톱 세계 일주를 마친 스티븐 포셋 등이 있다.

미국 38대 대통령을 지낸 제럴드 포드, 로마 가톨릭 추기경 및 볼티모어 대주교인 윌리엄 헨리 킬러, 메이저리그 홈런왕인 헨리 아론, 세계적인 유통기업 월마트를 설립한 샘 윌튼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유명 인사들이 있다.

미국 정치계의 이글스카우트 출신으론 제럴드 포드 대통령, 조지 워커 부시대통령, 마이클 블럼버그 뉴욕시장, 파월 국무장관, 앤드류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등이 있다.

또한 게리 L.액커맨 국회의원, 제프 세슨 주지사, 빌 알렉산더 국회의원, 라마 알렉산더 교육장관, 빌 브래들리 상원의원, 윌리엄 E. 대메이어 주지사, 마이클 듀카키스 주지사, 토마스폴리 백악관 대변인, 로버트 M.게이츠 CIA국장 등 수많은 인사가 있다.

경제계에선 샘 윌튼 월마트 설립자, 비버 B. 코나블 세계은행 대표, J. 윌라드 메리어트 주니어 메리어트사 CEO, H.로스 페롯 억만장자, 게리 로저 드라이 아이스크림 CEO, 짐 로저 미국 캠프그라운드 CEO 등이 있다.

우주비행사는 닐 암스트롱, 스티븐 W. 린드세이, 제임스 로베, 윌리암 맥콜, 엘리슨 오니주카, 스티브 오스왈드 등이 있다. 특히 NASA 기준 우주비행사 440명 중 스카우트 대원출신의 우주비행사는 14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예술계 및 체육계에선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 영화감독, 헤리슨 솔즈베리, 왈래스 스테그너, 헤리슨 포셋 퓰리처상 수상작가, 밀톤 A. 캐니프 연재만화 Steve Canyon의 저자, 마이클 칸 무대감독, 셀덴 레오나드 에이상 3회 수상, 마이크 로위 디스커버리 채널 프로그램 스타 등이 있다.

체육계는 헨리아론 메이저리그 홈런왕, 존 콘칵 야구선수, 짐 모라 NFL코치 등이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98년의 역사에서 범스카우트(Tiger Scout)는 2천여 명을 배출했는데 범스카우트 1호는 故김용우 국방부 장관이다. 스카우트 대원출신으로서의 유명인사는 반기문 前 유엔사무총장, 김성환 前 외교통상부 장관, 이장무 前 서울대총장, 지휘자 금난새, 유재석, 송일국 등 수 많은 인사를 배출해 오고 있다.

반기문 前 UN 사무총장은 청소년기에 대자연속에서 경험한 스카우트운동에 대해 “나는 캠핑과 하이킹을 즐기면서 생존에 필요한 기술과 원칙, 동료와 조직을 위한 책임감 등 많은 것을 배웠다. UN 사무총장이 된 이후도 나는 그때의 경험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 안병일 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

이와 같이 스카우트운동은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진급단계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기능장 과정(야영, 생존훈련, 응급처치, 사회봉사 등)을 통한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을 형성케 하여 리더십과 장래성 등이 인정되는 건전한 청소년으로 육성하고 있다.

안병일(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