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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맛집 멋집] 육개장의 절대 지존 '명랑식당'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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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6  18: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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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 기자의 맛집 멋집] 육개장의 절대 지존 [명랑식당]
[nEn 뉴스에듀신문]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육개장의 절대 지존 [명랑식당]

우리나라 음식은 탕(湯)이 주를 이룬다. 습식문화인 때문이다. 그래서 삼계탕과 설렁탕, 갈비탕, 내장탕 등이 인기를 끈다. 여기에 명함을 당당히 내미는 것이 육개장이다.

특히 육개장은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 중 하나로, 궁중요리로부터 유래된 음식이라고 한다. 육개장은 1896년 규곤유람(閨壼要覽)에 언급될 정도로 오래된 우리나라 음식이다.

‘규곤요람’은 1896년에 쓰인 것으로 부녀자에게 중요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은 고려대학교 신암문고 소장본과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소장본의 두 가지 본이 전해진다.

조선시대에는 손님을 극진하게 대접하는 것이 안주인의 도리였다. 그랬던 만큼 손님 대접을 위한 술과 안주를 잘 차려야 했는데 그러자면 탁월한 음식 솜씨가 필요했다.

규곤요람은 이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혹자는 육개장이 보신탕을 대신할 음식으로 만들어졌다고도 한다. 아무튼 보신탕을 싫어하는 사람은 쇠고기를 넣어 끓여먹는 육개장이 제격이다.

육개장은 특히 장례식장에 가면 자주 식탁에 오른다. 그럼 왜 거기선 육개장을 먹는 걸까? 우리나라에서는 붉은 색이 악귀를 쫓는 색이라고 여겨 잡귀 퇴치의 의미로 장례식장에서 육개장을 먹는다는 설이 있다.

또한 장례식은 많은 문상객을 치를 때 빠르게 음식을 내놓고자 다양한 재료를 넣고 끓여냈던 국밥이 육개장으로 변했다는 얘기도 회자된다.

육개장에 들어가는 쇠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함량이 적은 부위를 사용하기 때문에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이 부위에는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빈혈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 [홍 기자의 맛집 멋집] 육개장의 절대 지존 [명랑식당]

육개장에 들어가는 고사리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육개장에 빠지면 실정법 위반인 대파는 몸의 면역력 강화와 성인병 예방, 감기 예방, 신경 안정 등의 효과가 있다.

1983년에 문을 열자마자 자타공인 육개장의 절대 지존으로 떠오른 집이 있다. 대전시 동구 삼성동 삼성초등학교 뒤에 위치한 ‘명랑식당(전화:042-623-5031)’이 바로 그곳이다.

이 집은 다른 식당과는 차원부터 다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한다. 따라서 아무 때나 가서 먹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맛에 관한 한 그야말로 자존심까지 파격(破格)스런 집이다.

푸짐한 육개장을 먹다가 부족함을 느껴 삶은 대파를 주문하면 공짜로 무한리필이다. 삼성초등학교와 KT&G 뒷골목의 인쇄거리에 있다.

찾기 힘들면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금세 알려준다. ‘명랑식당’의 바로 앞에는 구세군 십자가가 높이 솟아있으므로 이를 이정표 삼아 찾으면 더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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