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5월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출처=SBS뉴스)

[nEn 뉴스에듀신문] 검찰이 '음주 뺑소니'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2)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김 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에게 죄송하고 반성한다"며 "이제는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열린 김호중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김 씨가 음주 상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와 일부러 추가 음주를 하는 등 조직적 사법방해 행위를 했다고 엄벌을 요청했다.

김 씨는 최후진술에서 직접 준비한 종이를 꺼내 들고 "피해자 선생님께 죄송하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고 말했다.

김 씨 측은 또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최대한 관대한 판결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음주 사고 은폐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에게 징역 3년을, 매니저에겐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김 씨의 음주운전 혐의는 역추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검찰 기소 단계에서는 빠졌다.

김 씨에 대한 1심 선고는 11월 13일에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