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윤정이 지난 8월 31일 인천시 서구 왕길역에서 열린 '서머 페스타 토토로파티 특집콘서트'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출처=Rock Music 유튜브)

[nEn 뉴스에듀신문]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콘서트에서 립싱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장윤정 소속사 티엔 엔터테인먼트는 1일 "다수의 가수가 안무 등을 함께 소화해야 하는 무대에서는 상황에 따라 라이브 MR을 사용하는 때도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장윤정씨 또한 행사 진행 시 춤을 추며 관객들과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큰 볼륨의 도움이 필요해 댄스곡에 한해서 목소리가 반주에 깔린 음원을 틀고 라이브로 노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노래 부르는 목소리가 깔린 반주를 일부 상황에서 사용하기는 하지만, 노래를 아예 부르지 않고 립싱크만 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간혹 컨디션이 좋지 못하거나 현장 음향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을 때 (라이브 MR의) 도움받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음원을 틀고 입만 뻥끗거리는 립싱크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라이브 MR을 종종 사용한 데 대해서는 “일부 불편하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과 이해를 부탁드리며, 무대를 더욱더 풍성하게 하려는 선택이었으니 앞으로도 너른 이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장윤정은 지난 8월 31일 인천시 서구 왕길역에서 열린 축제 무대에 올라 히트곡인 ‘꽃’ ‘옆집누나’ ‘사랑아’ ‘짠짜라’ 등을 선보였는데, 당시 일부 네티즌이 립싱크 의혹을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오는 3~5일 부산에서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주최·주관하는 '굿밤 콘서트'에 장윤정 출연을 재고해달라는 민원을 부산시청에 제기했다.

한편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장윤정은 전국 투어에서 주말 공연 잔여석이 수백석에 달하는 등 티켓 판매율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장윤정은 지난달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정”이라며 “내 인기가 예전만 못해진 탓”이라고 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장윤정 무대 영상에는 “행사비 몇천받고 립싱크는 아니지 않나” “립싱크 티 난다” “트로트 가수가 립싱크하고 그렇게 많은 행사비 받으면 사기 아니냐”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