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이희선 기자] MBC기자회가 25일 오전 6시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간다.

MBC기자회는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제작거부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그 결과 찬성 84%로 제작 거부가 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과 19일 진행된 제작거부 찬반투표에는 기자회 소속 회원 149명 중 137명이 참여했고, 그 중 115명이 제작거부에 찬성했다.

MBC 기자회측은 “제작거부 투쟁은 기자들이 일제히 마이크를 내려놓는 최후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94%의 찬성률은 비대위도 예상치 못한 수치다”며 “그만큼 김재철 사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훼손된 MBC 뉴스의 공정성 회복과 보도부문의 전면적 인사쇄신에 기자들이 얼마나 목말라 있는 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고 밝혔다.

이번 제작거부 투표 가결로 기자들은 설 연휴 직후인 25일 오전 6시부터 전면적 제작거부 투쟁에 들어간다. 또한 취재기자 이외에도 앵커들 역시 제작거부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BC영상기자회 역시 제작거부 찬반 투표가 가결됐다.

카메라기자들 45명이 참여한 이번 제작거부 찬반투표에서 총 30명이 찬성해 67%의 찬성률을 나타냈다.

이번 투표에는 27기 이하 카메라기자 전원이 참석해 100%의 투표 참여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영상기자회의 구체적 제작거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설 연휴 직후인 25일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구체적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