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김선희]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6월 25일 화요일 오후3시, 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DMZ 박물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서울솔리스트첼로앙상블(Seoul Solist Cello Ensemble)'이 평화염원 콘서트 <나의 살던 고향은>을 성공리에 개최했다.

▲ 콘서트에 앞서 이날 오전11시경 북한의 구선봉과 해금강이 보이는 통일전망대에서 북녘 땅에 감동의 첼로 선율을 전하고 있는 '서울솔리스트첼로앙상블'

이번 평화염원 콘서트는 최근 남북관계의 긴장을 예술로 해소하고 국민안보의식 강화와 평화수호의지 함양을 위해 ‘예술인이 먼저 앞장서자’는 취지로, 12명의 첼리스트들로 구성된 ‘서울솔리스트첼로앙상블’이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개최하게 되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서울솔리스트첼로앙상블 및 서울솔리스트첼로소사이어티(Seoul Soloist Cello Society)’ 등 24명의 첼로 연주자들이 ‘설화담’, ‘골터만 기도’ 등을 연주하였으며, ‘고향의 봄’을 관객들과 함께 합창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 '서울솔리스트첼로앙상블'과 '첼로소사이어티' 단원들

특히, 오프닝 무대로 국립국악고등학교(교장 신현남) ‘소리누리 예술단’ 학생들이 수준 높은 창작무 ‘아리랑’을 선보이며 많은 박수를 받았고, 최근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베이스 조창현(38) 씨가 첼로앙상블 연주에 맞춰 ‘향수’, ‘희망의 나라로’ 등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식전 공연으로는 속초시 학생들로 구성된 관현악 봉사동아리 ‘늪’이 무대에 올라 ‘우리의 소원’ 등을 연주하며 잔잔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 DMZ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열리고 있는 평화염원 콘서트에서 앙상블과 협연을 펼치고 있는 베이스 조창현.

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대표 허영훈)가 기획하고 육군율곡부대, 고성군청, DMZ박물관, (주)통일전망대, 현대해상화재보험㈜, 스트라드, 한오문화협회가 공동으로 후원한 이번 콘서트에는 육군22사단 부사단장이 참석해서 조국수호의지를 반영한 환영사를 전달했으며, DMZ박물관 김수산 관장 및 고성군청 관계자들 및 지역주민과 장병, 관광객 등 약 500여명의 관객들이 함께했다.

▲ 육군22사단 장병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한 평화염원 콘서트.

연주자 모두 대학 교수급 첼리스트들로 구성된 서울솔리스트첼로앙상블은 지난 2006년 창단 후 화려한 연주력과 한결같은 화합정신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며 국내외에 많은 팬들과 마니아들을 확보하고 있는데 그 동안 꾸준한 정기공연과 초청공연을 전개해왔을 뿐만 아니라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음악회 등 봉사연주도 병행하며 청중들을 감동시켜 왔으며, 10회에 걸친 군부대 공연과 11회에 걸친 교도소 위문공연 등 참다운 재능기부와 봉사연주의 기쁨을 나누어 왔다.

▲ 앙상블과 협연을 펼치고 있는 강릉시 강송원, 강송리 학생.

특히, 서울솔리스트첼로앙상블 단장이자 음악감독인 송희송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는 해방 후 여순반란사건과 한국전쟁 당시 호(虎) 부대를 지휘하며 큰 공을 세웠던 故송호림(宋虎林) 3성(星) 장군의 친딸로, 송 단장은 금번 콘서트 개최 소감에 대해 “그 동안 서울솔리스트첼로앙상블 단원 모두는 공연으로 국민들을 만나는 음악인으로써 국민화합의 무대를 통한 평화수호의지를 깊이 새기고 국민들에게 뜻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자리를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다”며, “평생을 조국수호와 기도로 몸 바치신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첼로의 아름다운 선율로 평화와 사랑을 전 세계에 전하는 음악전도사의 역할을 감당할 예정”이라는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 공연 후 첼리스트 송희송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속초시 관현악 봉사동아리 '늪'.

한편, 이번 공연을 기획한 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허영훈 대표(41)는 공연을 마친 소감에 대해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는 없다. 연주자들, 관객들, 그리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과 좋은 날씨를 허락한 하늘까지도 성공적인 공연을 이끌었다. 앞으로도 서울솔리스트첼로앙상블을 통한 세계적인 평화염원 콘서트가 추진되기를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