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김선희] 중년의 사랑을 그린 장편 연애소설가 노수민의 '그녀들만의 도미요리' 출판기념회가 1일(목),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함춘회관에서 열렸다. 노수민은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79년 중앙일보, 동양방송 제 1회 문예대상에서 '고독한 파수꾼'으로 장편소설 부분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섰다. 또 김일성 사망을 예언한 소설 '불바다'가 20일 만에 14만부를 돌파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 출판기념회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는 노수민 소설가. <사진=김선희>

소설가 노수민을 처음 보는 사람이나 대충 겉으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 눈에는 아무도 그녀가 아무 걱정 근심 없는 소녀 같은 철부지로 보일 것이다. 그만큼 그녀는 매우 밝은 사람이다. 쏟아지는 햇빛 같은 여인쯤으로 묘사해도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30여 권의 소설을 펴냈지만, 글과 씨름하는 그녀는 도저히 상상이 잘 안 된다.

할 짓 다하고, 갈데 다 가고, 먹을 것 다 먹고, 놀 것 다 노는데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신작이 나온다. 벌써 60대 중반의 나이지만 그녀는 항상 푸르러 있고, 발랄하고 문장 또한 젊고 산뜻하다.

존재론적 슬픔이야 누군들 피해갈 수 있을까마는 아픔을 굳이 드러내지 않는 그녀의 성격적 습성은 많은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한다. 그것도 타고난 천성이요 타고난 복일 터이다. 그 바지런하고 활동적인 움직임이 내 눈에는 그녀만의 댄스로 보인다. 그런 덕분에 문단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폭넓게 교유하는 노수민의 댄스는 그녀만의 매력이다. <시인 우재욱>

노수민 작가는 현재 국가원로회의 정책위원, (사) 한국소설가협회의 감사로도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