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오유미 기자] 올해 ‘2012 와이즈 교육상 (WISE Prize for Education)’의 후보자 (개인 및 기관) 선정이 시작됐다. 와이즈 교육상은 세계적으로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되는 세계 최초의 교육상으로 과학, 문학, 평화, 경제 분야의 공로자에게 수여되는 주요 상과 비등하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와이즈 교육상은 분야를 막론하고 교육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거나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선구자적 노력을 기울인 이들의 공로를 인정해 수여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미화 50만 달러와 함께 금메달을 수여 받는다.

와이즈의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압둘라 빈 알리 알타니 (Abdulla bin Ali Al-Thani) 박사는 2012년 와이즈 교육상 후보자 선정에 대해 “올해에도 학문적 연구에 기여한 이는 물론, 현장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준 이에 이르기까지, 교육 분야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후보자가 참여하길 기대한다.” 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참다운 교육의 빛을 밝히고 알려지지 않았거나 방치되어 있던 재능있는 이들을 발굴하여 육성한 후보야말로 이 상에 부합되는 후보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와이즈 서밋 2011에서는 방글라데시농촌발전위원회 (BRAC, Bangladesh Rural Advancement Committee)의 설립자 겸 회장인 파즐 하산 아베드 (Fazle Hasan Abed) 경에게 카타르의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Sheikh Hamad bin Khalifa Al-Thani) 국왕이 제 1회 와이즈 교육상을 수여한 바 있다.

제 1회 와이즈 교육상을 수상한 파즐 하산 아베드 경은 40년 이상 방글라데시 비영리기구인 BRAC의 발전을 위해 최빈민층이 교육을 통해 기술을 익히고 자립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추진해왔다. 특히, BRAC은 미취학 아동부터 중등 단계에 이르기까지 약 1천 만 명의 청소년에 대한 교육에 중점을 뒀다. 현재 BRAC은 아시아, 아프리카 및 중남미 지역 9개국에서 활동 중이며, 세계 최대규모의 비영리기구 중 하나로 약 1억 4,000만 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11년 와이즈 어워드 평가단에 참여했던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지속가능발전 분야의 케틀레 교수 (Quetelet Professor)이자 지구연구소 (The Earth Institute) 소장인 제프리 삭스 (Jeffrey Sachs) 교수는 “제1회 와이즈 교육상을 수상한 파즐 하산 아베드 경에게서 진정한 수상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며 “올 해의 와이즈 교육상 수상자 역시 교육 혁신의 중요성과 잠재력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인식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와이즈는 현재, 초·중·고등학교, 대학, 교원단체, 연구단체, 국제기구, 국가기관, 기업 및 언론 등 교육 발전에 귀감될 헌신을 보여준 개인 및 기관의 후보자로 추천 받고 있다. 전문 위원회는 전 세계에서 추천 받은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선정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후 주요 인사들로 구성된 국제평가단 (International Jury) 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발표는 2012년 11월 13-15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는 제 4차 와이즈 서밋에서 이뤄진다.

압둘라 빈 알리 알타니 박사는 “와이즈 교육상의 수상자로 선정되는 개인 또는 기관의 탁월함을 강조 하기 위해 선정 작업은 매우 까다롭고 엄격하다.” 며 “수백여 명의 후보자를 추천 받은 지난해 열기에 이어 올해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후보 추천 마감일은 2012년 3월 31일로, 추천 작업은 외부에 일체 공개되지 않는다. 후보자 추천이나 와이즈 및 와이즈 교육상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wise-qatar.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