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이 남긴 명암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까지 한국 드라마사에 한 획을 그었던 김종학PD. 90년대 방송 지망생들은 김 PD의 작품을 보며 프로듀서의 꿈을 꾸었다. 그런 김종학 PD가 좁디 좁은 고시텔 방 안에서 인생을 마감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연출가였지만 그가 제잔자로서 뛰어든 드라마 외주제작 현실은 냉혹했다. 한류 열풍의 시대, 김종학 PD가 대중문화계에 남긴 발자취, 드라마 산업의 명과 암을 함께 조명해본다.

아모레의 두 얼굴

끊이지 않는 이른바 '갑-을' 논란, 이번에는 대리점 쪼개기! 재고품 밀어내기는 기본, 열심히 대리점 매출을 올려놓으면 어느 날 본사에서 인력을 빼가서 인근에 새로운 대리점을 차린다? 본사에선 사업 확장과 새로운 수요 창출이라지만 모든 것을 걸고 뛰어들었던 대리점주들은 황당하기 짝이 없는데... 국내 굴지의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독특한 영업방식에 숨겨져 있었던 '대리점 쪼개기'의 이면을 추적한다.

시장으로 간 청년들

재래시장 골목에 20대 청년들이 찾아들어와 느닷없이 감자튀김 장사를 시작했다. 장사 노하우는 없지만 20대의 열정과 재기발랄함으로 "함께 잘살아 보자"며 겁 없이 뛰어든 우리 시대 청년들의 이야기. 이들이 들어온 이후 조용하던 시장 골목에 어떤 변화가 찾아왔을까. 전통시장과 20대 청년, 언뜻 어울리지 않는 조합. 이들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는?

[뉴스에듀] MBC <시사매거진 2580>은 4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