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이희선 기자] '서태지와 이이들' 전 맴버 가수 이주노(45)가 SBS '자기야'에서 아내와 연애와 동거, 출산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영상으로 장모에게 첫 인사를 했고 이를 지켜보던 박미리는 눈물을 쏟았다.

이주노는 최근 '자기야' 녹화장에서 결혼 풀스토리를 털어놨다. 만난 지 2달 만에 동거를 시작했고 결혼 50일 째에 임신해 딸을 낳게 됐다고 말을 꺼냈다.

▲ 이주노가 아내 박미리에게 뒤늦은 프러포즈를 했다. (제공=SBS)

이주노는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책을 읽고 있는 아내를 처음 봤다. 걸그룹 멤버로 캐스팅하고 싶어 말을 걸었는데 거절당했다. 하지만 이상하게 끌렸고 그날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르바이트 장소에 갔다. 그곳에서 새벽까지 기다리며 집까지 데려다 주는 개인 기사 노릇을 했다"고 연애담을 풀어 냈다.

이어 "23살 연하이자 그때 22살인 아내와 만난 지 2달 만에 동거했다. 장인 장모 몰래 만났는데 동거 50일 만에 임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의 깜짝 고백에 스튜디오는 일제히 술렁였고 함께 자리한 동료 부부들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주노는 아내의 출산 50일 뒤 있었던 '자기야' 녹화 때 뒤늦은 프러포즈를 했다. 박미리에게 청혼 반지를 건네며 눈시울을 붉혔고 영상으로 장모와 상견례를 했다.

부모에게까지 동거 사실을 숨겨야만 했던 당시와 낙태 위기, 친정 어머니의 축복을 받지 못한 출산 과정까지 어려운 상황을 떠올리던 박미리는 끝내 눈물을 흘려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주노-박미리 부부의 결혼 이야기는 23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