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기게양

[뉴스에듀] = 8,15 광복절과 같은 국경일이 되면 태극기를 다는 일을 잊어서는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요즘 보면 국경일이 되어도 국기를 게양하는 일에 소홀히 하는 것을 볼 때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든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만 보아도 국경일인데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태극기를 게양한 집이 열 집 건너 한집도 채 못 미치는 것 같다. 언제나 국경일이 되면 먼저 일어나 국기 보관함에 있는 태극기를 꺼내 아침에 일찌감치 국기를 게양하는 습관을 갖는 것도 애국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국기에 대한 규정을 보면 국기는 나라를 상징하는 기(旗)로서 우리나라의 태극기(太極旗)는 사용 시 그 존엄성이 유지되어야 하며, 훼손된 국기를 계속 게양하거나 부러진 깃대 등을 방치하여 서는 안 된다고 규정되어있다.

 평상시에는 애국심이 강한 것처럼 외쳐오던 사회 지도층 인사들 가운데에도 상당수는 규정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국기를 언제 게양하고 언제에 내려야 하는지 국기 다는 법이나 관리하는 방법 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심정이다.

 요즘처럼 독도 영유권 문제가 자주 대두되고 있는 마당에 ‘독도는 우리 땅’ 이라고 말로만 외치지 말고 우리국기인 태극기를 소중히 여기면서 국경일에는 집 밖에 태극기를 다는 것을 잊지 말고 작은 실천을 하는 것도 나라를 사랑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광복절과 같은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잘 챙겨서 게양할 수 있도록 각 가정마다 국기게양 책임자를 한사람씩 정해 두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가정에서 자녀들이나 청소년의 교육을 위해서도 아래와 같은 국기 게양에 관한 기초적인 간단한 상식을 알아 두면 유익할 것이다

 우선 태극기 게양하는 방법을 간단히 말하자면 국경일은 물론이고, 1월1일, 국군의 날, 한글날에는 깃봉과 태극기의 공간을 두지 않고 게양해야 한다. 그러나 현충일, 국장기간, 국민장일에는 깃면의 너비만큼 깃봉과 공간을 두어 게양해야 한다.

 특히 국기를 조기(弔旗)로 게양할 때에는 깃면을 깃봉까지 국기를 게양하여야 하는 날을 정하고 있으나 다른 날에도 국기를 게양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게양 국기의 높이로서 경축일 또는 평일에는 깃봉과 깃 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게양해야한다.

 깃대의 구조상 조기게양이 어렵다고 하여 검은색 천을 달아서는 안 되며, 깃 면의 너비(세로)만큼 내린 완전한 조기를 달 수 없는 경우에는 바닥 등에 닿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내려 단다.

 국기의 게양 위치로서 옥외게양 시 단독주택은 집 밖에서 보아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하며, 아파트를 비롯하여 공동주택은 집 밖에서 보아 앞쪽 베란다의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한다. 국기를 다는 방법을 이해하고 국경일에 국기를 잘 다는 일은 애국이며,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