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인터넷뉴스팀] 최근 식당에 방문한 임산부를 폭행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채선당 임산부 폭행 사건’의 CCTV가 공개됐다.
23일 ‘SBS 출발 모닝와이드’는 채선당 임산부 폭행 논란에 대한 방송을 내보내며 문제의 CCTV 동영상을 공개했다.
CCTV가 공개된 뒤 트위터를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처음 인터넷을 통해 임산부의 글이 올라왔을 당시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어떻게 임산부의 배를 발로 찰 수 있느냐”며 이 사건에 연루된 채선당과 종업원에 대한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었다.
이후 채선당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의 정황을 파악하겠다며 사과문을 발표했고, 수사는 경찰에게 넘어갔다.
그리고 지난 22일, 채선당측은 다시 보도자료를 통해 “천안의 가맹점에서 종업원이 임산부의 복부를 발로 찼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CCTV 확인 결과 이러한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임산부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갔다.
채선당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임산부가 종업원에서 ‘서비스가 엉망이네’, ‘재수 없는 X’,'미친 ×' 등의 폭언·욕설을 했고 이에 종업원이 '너 몇 살이야? 내가 여기서 일한다고 무시하는 거야'라고 대응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경찰은 자신들은 CCTV를 공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오늘(23일), 문제의 CCTV 동영상이 공개된 것이다.
그러나 공개된 CCTV 동영상은 선명하지 않고,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된 것이 아니라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보인다.
[이번 사태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이지고 있는 커뮤니티 사이트. 출처=해당 페이지 캡쳐]
사태가 이렇게 되자 네티즌들은 “임산부가 먼저 잘못한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임산부인데, 종업원이 너무 한 것 아니냐”, “경찰 수사가 끝날 때 까지 좀 더 기다려보자” 등 입장차이를 보이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또한 한 트위터 이용자는 “채선당 cctv. 보면 종업원이 전속력으로 달려와서 몸통박치기 시전 하는것 까지 보이는데 왜 갑자기 손님이 종업원을 폭행 한걸로 바뀌나요? 종업원도 자기가 등을 밀었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기사까지는 봤는데 여론이 확 바뀌었네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수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CCTV 화면은 현재 국과수에 보내져 화질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 작업은 오는 24일경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며, 경찰은 개선된 화면으로도 진실이 가려지지 않을 경우 대질 심문과 함께 임산부와 종업원의 동의를 얻어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