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21일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이 미납 추징금 전액을 완납하겠다고 밝혔다. 노씨 측이 그간 미납한 추징금 액수는 230억여원이다.

최근 검찰이 특별환수팀까지 구성하여 1천600억원이 넘는 추징금을 미납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하여 압박을 가하자, 자진 납부쪽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동생 재우씨와 신명수 전 회장이 미납 추징금을 분납하기로 합의하고 문안 작성까지 마친 것이다. 이들은 조만간 서명절차를 거쳐 빠르면 이달 안에 추징금을 납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은 군형법상 반란·내란과 뇌물수수죄 등으로 지난 97년 4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과 추징금 2천628억원을 확정 판결받았다. 같은해 12월 성탄절을 앞두고 사면·복권됐지만 추징금은 사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에 노씨의 미납 추징금 230억4천300만원 중 150억원은 동생 재우씨가 내기로 하였다. 나머지 80억4천300만원은 신 전 회장이 내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씨 측이 이번에 미납금을 완납하게 되면 16년만에 추징금 전액을 납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