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이희선 기자] 30년 역사의 한국 토종 화장품업계를 주름 잡았던 나드리화장품이 최종 부도 처리,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2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나드리화장품이 만기가 돌아온 수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앞서 지난 22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나드리 화장품은 오는 3월 중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기업실사 후 회생절차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나드리화장품은 국내 중견 화장품 기업으로 자금유동 및 기업활동의 어려움으로 인해 법정관리를 신청, 채무상환이 당분간 유예됐다.

1978년 설립된 나드리화장품은 90년대 한국화장품·한불화장품과 함께 시장을 이끌었다. 이노센스·메소니에·헤르본 등 다양한 브랜드로 연 매출 1000억원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국내 대형 업체, 수입 화장품, 저가 브랜드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따라 나드리화장품은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기 전 까지 법원 관리 아래 운영되며, 신제품 출시 및 기존 화장품 유통 및 영업활동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