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버락 후세인 오바마 2세는 미국의 정치인으로 현직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 케냐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미국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물라토'로, 2008년 미국 최초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출신이자 하와이 출신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며, 2009년 1월 20일부터 임기를 시작하였다.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존 매케인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되어 제 44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그리고 2009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2012년 11월 6일 열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재선 후보로 지명되어, 밋 롬니 후보를 누르고 연임에 성공하였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철군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은 지금껏 중동과 유럽에 집중됐던 전략적 중심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옮기려고 한다.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기세에 대응해야 하며, 그동안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이란 획기적 전략구상을 미국은 갖고 있다.

미국 대외전략의 축을 아시아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성공을 낙관만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발 금융대란으로 시작된 세계적 불황이 확실한 해결의 출구를 찾지 못하고, 대다수 국가의 경제와 정치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는 현실은 새 외교전략을 출범시키기에 무리가 따른다.

특히 미국은 누적된 재정적자와 무역적자가 위험수위에 가까워진 비상상황에서, 행정부와 의회 사이의 대립이 이른바 ‘재정절벽’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국민의 정치적 양극화 현상, 정당 간의 극단적 대결이 자아내는 국가운영의 마비 가능성은 미국식 민주정치 자체의 효율성을 의심케 한다.

한편 중국의 고도성장과 일본의 상대적 쇠락은 각각 고유의 민족주의를 유발시키고 있으며, 이를 국가 간 및 지역 간의 충돌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미국의 정치적 리더십의 책무라고 하겠다. 오바마 대통령은 구시대의 패권주의나 내셔널리즘을 뛰어넘는 새로운 국제질서와 지역질서 건설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주기를 국제사회는 바라고 있다.

미국은 최초의 근대적 민주국가이다. 제국주의 시대에 통치했던 필리핀, 세계대전에서 패배시킨 일본, 냉전시대에 싸웠던 베트남,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각별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대국이다. 과연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까지의 안일한 현상유지 정책을 과감히 탈피하고,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데 얼마만큼 창의력을 발휘할런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