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간도는, 넓게는 길림성을 중심으로 요령성을 포함한 장백산맥 일대의 서간도와 두만강 북부의 북간도를 함께 지칭하며, 좁게는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있는 북간도 만을 말한다. 간도라는 지명은 조선과 청나라 사이에 놓인 섬과 같은 지역이란 뜻에서 유래되었다.

지형은 산지와 구릉이 전체 면적의 약 80%를 차지한다. 기후는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로 연평균기온 2~6˚, 강수량은 600㎜정도이다. 주민은 주로 농업에 종사하며, 쌀·콩·수수·옥수수·보리·담배·아마, 사과·배 등이 생산된다. 산림자원이 풍부하며 광물자원은 금·동·납·석탄·석회석·석유·석면·활석 등이다.

간도는 원래 초기국가였던 읍루와 옥저의 땅이었다가, 후에 고구려와 발해의 영토가 되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초기에는 수렵과 유목에 종사하였던, 여진족이 살았다. 그 후 조선인들이 압록강 중상류와 두만강 중하류에 이주하게 되었다. 논농사는 비로소 이 시기에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간도의 농경지는 대부분 조선인에 의해 개척되었다.

1926년에는 간도 농토 약 52%를 한인이 차지하였고 가구수도 중국인 가구수의 5배가 넘는 5만 2,881가구에 이르게 되어, 1944년에는 이주민 수가 63만 1,000명이 되었다. 1955년에 연변조선족자치주, 1980년 연변조선족자치주인민정부로 명칭이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편 백두산정계비 수립 당시에, 청나라 사신 목극등이 조선의 경계에 대해 묻자. 역관 김지남이 '천지 이남은 조선의 경내'라고 답하였다. 당시 조선에서는 천지의 이남, 즉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삼아서 이를 조선의 경내로 하는 데 합의한 것을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하였다.

특히 간도는 중국과 한국 모두로부터 외면당했던 황무지다. 간도에서 힘을 키운 세력은 여진족이었다. 두만강 북쪽에서 발원한 여진족은 자신들의 건국신화에 나오는 부족 발원지 ‘부쿠리산’이 백두산이라 믿고 있었다. 1636년 청나라를 세운 그들은 백두산을 장백산이라 부르며 신성시하였다.

예컨대 간도는 말갈족, 여진족과 우리민족이 더불어 살아가던 터전이었다. 한민족중심의 다민족국가인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발해의 터전이었다. 이 땅이 우리의 옛 영토였던 것만은 사실이다. 과연 작금의 현실에서 간도문제가 어떻게 될는지 자뭇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