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시공순위가 높은 건설사가 구직자들 사이에서 인기도 높을까?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대표 유종현)가 발표한 9월 건설사 취업인기순위와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비교해본 결과, 큰 차이는 없지만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 평가순위는 건설업체의 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하여 매년 공시하는 일종의 '건설사 성적표'다.

건설워커 랭킹(9월)에 따르면 시공순위 2위인 삼성물산(건설부문)은 지난 4월부터 6개월 연속 가장 입사하고 싶은 건설회사로 꼽혔다. 시공순위 1위인 현대건설은 삼성물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큰 기복 없이 항상 건설 취업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어 대우건설(3-3), 포스코건설(5-4), GS건설(6-5), 대림산업(4-6), 롯데건설(7-7), SK건설(8-8), 한화건설(10-9), 현대엠코(13-10)의 순으로 인기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괄호 안은 시공순위-인기순위)

10권 밖으로 나가면 (시공순위-인기순위) 편차가 좀더 커지는 양상이다. 현대산업개발(9), 두산건설(14), 두산중공업(12), 경남기업(21), 한진중공업(15), 금호건설(18), 계룡건설산업(23), 코오롱글로벌(20), 케이씨씨건설(25), 쌍용건설(16)의 순으로 인기순위 20위권에 올랐다.(괄호 안은 시공순위)

이에 대해 유종현 건설워커 대표는 "근로조건이나 회사분위기, 채용마케팅, 기업이미지 등이 취업인기순위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시공순위와는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아무리 뛰어난 기업이라도 우수인재가 제 발로 들어오기를 기다리고만 있다면, 그만큼 관심권에서 멀어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워크아웃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채용마케팅 및 기업이미지 관리에 꾸준히 힘쓴 기업들은 시공순위에 비해 높은 인기순위를 기록한다”며 “이런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우수인재 확보에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설워커는 지난 2002년 6월부터 매월 종합건설, 전문건설, 엔지니어링, 건축설계, 인테리어 등 총 5개 부문에서 '일하고 싶은 건설기업'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건설워커 랭킹은 건설워커가 회원 직접투표와 구인광고 조회수, 인기검색어, 기업DB 조회수 등 사이트 이용형태 분석자료를 합산해 결과를 내는 월간 건설사 순위차트다.
 

▲ 9월 건설사 취업인기순위 부문별 톱10(자료=건설워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