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16일 충북 음성지역의 민간단체 회원들이 오웅진 신부를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음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2명은 오 신부와 '꽃동네 유한회사' 관계자를 충주지청에 횡령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 신부 등은 많은 땅을 자신이나 꽃동네 관계자 명의로 구입한 뒤, 청주교구의 명의신탁 재산으로 가장해오다가 2009년 이들 토지를 출자전환해 농업회사 법인 꽃동네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꽃동네 재단이 소유해야 하지만, 오 신부 등이 이 회사 주식을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다"며 "이 과정이 횡령과 배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토지 구입과 지분 취득 과정에서 꽃동네의 국가 보조금과 후원금을 횡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