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스에듀] 외국 특허청과의 특허정보 데이터 교환이 확대되면서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글로벌 지식재산 정보에 대한 접근 범위가 더욱 확대된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51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총회에 참석하여 우리 기업 특허출원이 활발한 스페인, 스웨덴, 포르투갈, 덴마크, 싱가포르 및 GCC와 양자회담(’13.9.24~26)을 갖고 각 청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정보 데이터의 상호교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교환하기로 합의한 특허정보 데이터는 전자문서 형태의 산업재산권 공보 및 영문초록 등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신제품개발 및 특허 확보의 필수적인 선행조건이 되는 특허정보를 담고 있다. 이러한 해외 특허정보 확대 노력은 지식재산 기반의 창조경제 실현 및 정부 3.0 과제 이행을 위해 특허청이 새롭게 설정한 ‘전 세계 지식재산정보 확보 및 빅 데이터 구축’이라는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특허청은 전자적 형태의 특허정보를 제공하는 81개 국가·기관 중 12개 국가·기관의 특허정보를 DB 형태로 민간에 공개해 왔다. 그러나 이는 31개 국가·기관의 특허문헌 검색을 제공하는 WIPO나 36개 국가·기관의 특허정보를 제공하는 유럽특허청(EPO)에 비해 부족하여, 보다 다양한 국가의 특허정보 검색을 원하는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추가로 확보된 특허정보를 특허선행기술조사 및 심사에 활용함으로써 특허심사의 품질을 강화하고, 아울러 이렇게 구축된 특허정보 DB를 민간에게 공개함으로써 우리 기업이 전 세계에서 고품질의 특허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획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청장은 “보다 많은 외국 특허청의 지식재산 정보를 입수하여 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특허청의 심사품질을 높이고, 우리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 및 기술이 해외시장에서 제대로 보호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더욱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