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일생일대의 승부 | 중년들이여 다시 시작하라. MC 윤정수, 유정현 (사진=mbn)

[뉴스에듀] MBN이 가을 개편을 맞아 새로운 프로그램 ‘일생일대의 승부’를 선보였다. 전 국회의원 유정현 씨와 윤정수 씨가 공동 MC로 발탁됐다.

일, 가정, 건강, 인간관계 등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대한민국 중년들. ‘중년의 위기’라는 말도 이제 어색하지 않다. ‘일생일대의 승부’는 중년들에게 인생 역전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취지로 탄생했다.

지난 9월 26일 방영된 첫 회는 156㎝의 키에 무려 108㎏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문호자 씨(58)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그는 폐경 후부터 급격히 살이 찌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걷기가 불편할 정도로 살이 쪄 버렸다고 한다. 먹는 것 외엔 달리 삶의 낙이 없다고 말하는 그는 여전히 먹는 일에만 집착한다. 이대로 가다간 5년 안에 뇌졸중이나 심장병으로 쓰러질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를 듣고 나서야 그는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했다. 살이 찌면서 그에 대한 남편의 태도도 달라졌단다.

문 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정현과 윤정수 두 MC가 나섰다. 그들은 수소문 끝에 50대임에도 20대 신체나이를 가진 것으로 화제가 된 이현아 씨를 찾았다. 이 씨는 자신의 다이어트와 건강관리 비법을 주부들에게 전하는 강사 겸 개인 트레이너로 활약 중이다. 이 씨가 문 씨의 개인 트레이너로 나서 8주간 살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일주일 만에 무려 7㎏을 감량했지만, 초반부터 너무 무리했던 탓일까. 문 씨의 무릎관절에 이상이 오고 말았다. 첫 주 이후 3주 차까지 체중은 제자리에 머무르고 실의에 빠진 문 씨는 급기야 촬영 중단까지 선언했다. 그는 이대로 자신과의 승부에서 질 것인가.

‘팔랑귀’로 잇따른 사업 실패

10월 3일 방송에서는 무리한 재테크로 빚까지 진 함정기 씨(48)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15년간 은행에서 근무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하던 함 씨는 좀 더 여유 있는 생활을 꿈꾸며 주식과 경매에 손을 댔다. 그러나 돈을 벌기는커녕 빚만 늘어나고 그는 결국 잘 다니던 은행까지 그만두고 말았다.

퇴직 후에도 쉽게 재취업이 가능하리라 생각했지만 세상은 생각만큼 만만하지 않았다. 젊지 않은 나이에 식당 종업원, 막노동, 대리운전, 이삿짐센터 일까지 안 해본 것이 없지만 형편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무속인이 되기도 하고 친구와 동업도 해봤지만 모두 실패. 마지막으로 눈여겨본 것이 바로 ‘장어 식당’. 하지만 실패에 지친 아내의 반응은 냉담하다. 장어 장사를 정말 하고 싶다는 함 씨. 현재 그의 마음은 너무 불안정하다. 그런 그의 심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MC와 제작진이 수소문 끝에 함 씨의 ‘팔랑귀’를 잡아줄 스페셜리스트를 찾아냈다.

▲ 이희선 스페셜리스트 (사진=더필드)

행동훈련 전문가로 현재 창업 컨설팅과 취업 아카데미, 홍보 전문회사의 대표직을 맡으며 활약하고 있는 이희선 씨. 그는 사업에 무려 7번이나 실패하며 극단적인 순간까지 갈 뻔했지만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도전해 지금과 같은 위치에 있을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이 씨의 조언으로 힘을 얻고 함 씨는 전북 고창의 한 장어 식당을 찾는다. 

활활 타오르는 그의 의지와 달리 장어 식당 사장님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나름 장어 손질에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던 함 씨지만 동년배 선배 사장님의 쓴소리에 자존심이 상해 그만 짐을 싸버리고 만다. 그는 이번에도 실패할 것인가. 마이너스 손의 칠전팔기, 그의 새로운 도전기가 공개된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