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서울 강동경찰서(서장 정창배)는 신분증과 아파트 등기권리증을 위조하여 아파트 소유자 행세를 하며 3억원을 대출 받으려던 임○○ 등 일당 4명을 검거하여 이중 3명을 구속하고 다른 피의자 1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였다.

구속된 임氏는 동일 범죄로 교도소에 수감 중에 알게 된 구氏와 함께, 동일범행(위조 전문)으로 지명수배(3건) 중에도 남의 신분증을 위조하여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던 이氏를 끌어들여 함께 범행을 모의 하였다. 이들은 아파트 및 부동산에 근저당·가압류가 설정되지 않은 깨끗한 물건을 범행대상으로 삼고 제3자도 등기부를 발부 받을 수 있는 점을 이용하였다.

피의자들은 피해자 박氏(64세, 남) 소유 14억 상당의 아파트 등기권리증을 위조 하고, 공범의 사진으로 피해자 박氏 의 운전면허증을 위조 한 뒤 3억원을 대출 받으려고 하였으나, 대출계약서 작성 시 본명과 가명을 혼동하여 기재하자 이를 수상히 여긴 피해자 정氏(71세, 남) 측의 제보로 잠복 중이던 경찰관에게 검거되었다.

공범 임氏는 피해자 박氏 행세를 하다 검거되어 영장실질심문신청 법정에서 고령의 중증치매 노모를 모시고 있다고 하였으나, 확인결과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 재 영장청구 하였다.

한편,  피해자자 박氏는 자신도 모르게 신분증 등이 위조되어 아파트를 담보로 거액의 돈이 대출 될 뻔한 사실에 대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평생 모아둔 재산을 나도 모르게 한 순간에 날릴 뻔했다.”며 황당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였다.

강동경찰서는, 피의자들의 치밀한 범행수법으로 보아 여죄가 다수 있고 공범 및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계속 수사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