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최근 상상하는 것을 직접 제작하고 소비하는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이 주목 받는 가운데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24시간 밤샘 작업을 통해 작품으로 완성되는 워크숍이 진행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재)안양문화예술재단(이사장 최대호)은 안양예술공원 내에 국내 유일의 공공예술 전문센터 ‘안양파빌리온’에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1박2일 워크숍 ‘만들자 마라톤’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4회 안양공공예술 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 APAP) 공식 개막에 앞서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안양파빌리온 내 ‘만들자 연구실’에서 시민들의 참여로 상상했던 아이디어를 다양한 작품으로 만드는 워크숍이다. 

‘만들자 마라톤’ 워크숍은 안양파빌리온 개관 후 첫 번째로 선보인 공공프로그램으로 20여명의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미디어 아티스트 8명이 24시간 동안 밤샘으로 제작하여 완성시키는 과정을 통해 메이커 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보여줬다. 

이번 워크숍은 미디어아티스트이자 교육자인 최태윤의 기획 하에 한일 미디어 크리에이터 그룹 ‘노드 랩(NODE_LAB)’ 설립자인 후니다 킴을 비롯해 청개구리 제작소(송수연, 최빛나) 등이 참여했다.

워크숍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에 흔히 볼 수 있는 생활 도구들을 활용해 상상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발명품을 제안하고, 전문가들은 그 아이디어를 이어받아 기술을 결합하여 완성시키는 릴레이DIY활동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만들자 연구실’은 향후 ‘만들자 동네 연구실’, ‘생존전파회로’, ‘만들자 손바닥 꼼퓨타’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문화생산을 위한 대안적 공공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안양문화예술재단 최대호 이사장은 “시민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유능한 작가들이 적극적으로 멘토링한 결과, 단시간내에 참신하고 재미있는 결과물들이 많이 나오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안양파빌리온은 국내 유일 공공예술 전문 센터로 내년에 개막하는 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 APAP)의 중심 허브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