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소속 강동교육지원청(교육장 김양옥)은 강동교육복지센터(센터장 오경옥)를 구축, 운영하여 교육 소외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 소외 학생은 경제적인 상황, 또는 자원의 한계 등 1차적 어려움으로 인해 학습의 욕구 및 다양한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교육복지특별지원사업을 통해 느리지만 천천히 자신의 끼와 꿈을 표현할 수 있는 행복교육을 아이들이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단 한 번의 시험으로 모든 걸 결정짓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공부를 더 중요시해서 공부시간을 확 늘렸다가 요즘엔 갑자기 체육시간을 확 늘리는데 왜 자꾸 왔다 갔다 하는지 모르겠어요.”

교육정책의 변화 속에도 교육복지특별지원사업은 10년의 역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의 행복교육을 위한 토대 마련이 매우 시급한 교육정책이기 때문이다.

강동교육복지센터는 아이들의 건강한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돌봄-정서-배움-진로’ 4개 영역을 지역 학교와 기관과 연합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학교적응력향상 프로그램을 맞춤형 활동에 초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한국유소년플래그풋볼협회(이사장 최승우)와 강동교육복지센터가 지난 8월에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아동ㆍ청소년들의 건강한 여가활동과 뉴스포츠를 통한 흥미와 만족감, 협동심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2013년 한국유소년플래그풋볼협회장배 가을 정기대회'가 추진되었다.

▲ 2013 가을 정기 협회장배 유소년플래그풋볼대회 후 단체사진. <사진·자료 제공=강동교육복지센터>

미식축구를 변형시킨 플래그풋볼은 기존 게임 활동에서 경쟁성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학생들 간 다툼이 일어나 마음의 상처를 입고 스포츠 활동이 재미없는 수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구를 활용한 뉴스포츠의 특징 중 신체적 경쟁을 제한하도록 한 부분으로 활동 과정 자체를 즐기고 친구들 간의 다툼도 예전보다 줄어드는 효과성을 지니고 있다. 주어진 과제의 도전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체육활동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는 법을 배우고 있다.

특히 게임 중독 및 과몰입 학생들에게 플래그풋볼은 협동학습, 전략-전술, 조직화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도전의식을 발휘하고 집중력 향상과 더불어 건강한 신체활동에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동기화 시키고 있다.

본 대회를 진행한 최승우 이사장은 “플래그풋볼팀은 중학생, 고등학생팀은 구성되어 있지만, 초등학생팀은 전무한 상태에서 협회를 이끌게 되었다. 현재 관악 원신초, 강동 상일초, 마포 성원초, 고양 마지초가 작지만 동아리 형태로 플래그풋볼이 운영되고 있다. 건강한 스포츠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학습에 대한 흥미를 이끌 수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학습동기이다.

스포츠활동은 무엇보다도 성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때,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기존의 스포츠 활동은 모든 학생들의 능력이 똑같다는 전제로 학생들을 가르쳤기에 아이들은 실패감으로 도전조차 하지 않고 귀찮아 한다. 대회를 통해 아이들의 학습 효과를 점검하며 같은 활동을 하는 다른 학교 아이들과의 교류는 다음을 학습하는데 큰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본 대회에 참가한 원신초 박다나 지역사회교육전문가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ADHD 학생이 플래그풋볼을 시작하면서 차츰 활동에 집중하고 자신의 역할을 습득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누구나 처음 접하는 낯선 활동에 대한 호기심이 자연스러운 흥미와 참여를 유도하는 것 같다. 덕분에 아이들이 수업에 참여하면서 표정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강동교육복지센터는 아직 확대되지 않은 뉴스포츠인 플래그풋볼을 강동지역 초등학교에 널리 보급하여 ‘보는’ 활동이 아닌 ‘하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회복탄력성과 더불어 행복추구권을 아이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협회와 함께 앞장 설 계획이다. 새로운 기회를 통해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마련할 수 있고, 기본적인 전략과 전술을 기반으로 경기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응용력이 생기며 보다 효과적인 협동학습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성장이 단계 단계로 나타날 수 있는 이점과 경험하지 못한 교구를 활용하기 때문에 동등한 출발선에서 시작하는 점 그리고 건강과 체력증진 뿐 아니라 원만한 여가스포츠로써 자리잡을 수 있는 자발적 활동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는 행복교육을 향한 열쇠가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학업부담과 컴퓨터 게임 등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증대됨에 따라 학생들의 운동부족 현상은 오늘 내일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체력저하와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새로운 스포츠 활동은 좋은 해결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