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그녀들의 수다-어미’는 오태석의 희곡 ‘어미’를 정호붕(중앙대 교수)이 각색 및 연출한 음악극이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정호붕 교수는 러시아 국립 슈킨 연극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연희예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디 아더 사이드', '최승희‘, ‘뙤약볕’ 등의 연극을 통해 배우로도 이름을 알렸던 그는 직접 대본, 작곡, 연출을 겸하는 국내 전통연희분야의 대표적인 연출자로 손꼽힌다. ‘정글이야기’, ‘세자매’, ‘동방의 빛’, '뜨란지트 1937' 등 수많은 음악극, 연극을 무대에 올렸으며 창우 단원들과 인연을 맺은 작품이기도 한 세종대왕 탄신 615주년 기념 국립국악원의 소리극 ‘까막눈의 왕’을 비롯하여, 2012년 국립극장에서 열린 통일문화재 축제 ‘두고 온 우리 춤, 소리, 굿!’,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3우수축제로 선정된 수원화성문화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창작 전통 공연인 '꽃의 전설' 등 우리나라의 굵직한 축제, 공연 등을 연출했다. 이번 창우의 공연 '그녀들의 수다'에서는 각색과 연출뿐 아니라 무대, 음악 등 공연 전반적인 부분 역시 정호붕의 손길이 닿았다. 

창우와 정호붕의 ‘어미’는 오태석의 ‘어미’가 가지고 있는 서사적인 흐름에 전통민요를 함께 엮어 풀어낸다. ‘어미’라는 이야기와 우리의 ‘민요’ 그리고 창우의 ‘수다’가 함께 어우러지는 이번 공연은 기존의 음악만 존재하는 민요 공연보다 관객과 음악이 공감하는 즐거움을 줄 것이다. 지난 시대의 유물로 여겨지곤 하던 민요를 하나의 스토리를 통해 전달함으로서 민요가 지나버린 옛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의 이야기임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의 원작 ‘어미’는 죽은 자식을 위해 영혼결혼식을 올려 주고자 팔도를 떠돌아다니며 죽은 처녀의 혼을 찾는 어미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자식을 먼저 보낸 어미의 마음이 절절하게 묻어나는 ‘어미’는 원작 또한 계속해서 재연되고, 프랑스 등 세계에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은 명작이다.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이지만 창우의 무대에서는 우리음악 특유의 ‘흥’ 또한 놓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맡은 정호붕 교수는 “어미와 자식의 관계는 인간관계의 ‘최소 단위’라 할 수 있다. 만약 그 관계마저 해체된다면 그야말로 이기(利己)와 외로움만 남는 삭막한 사회가 될 것이다.” 라며 오태석의 ‘어미’를 연출하게 된 의도를 밝혔다.

• 일시: 2013년 12월 12일(목) 저녁 8시

• 장소: 한국문화의집 KOUS

• 티켓: 전석 2만원 (학생할인 50%)

• 예매 인터파크티켓 http://ticket.interpark.com 1544-1555

• 문의: 02-703-6599

• 주관: 비온뒤

• 후원: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펜디포

• 출연: 아티스트 창우(유미리, 김민경, 강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