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디자인 취업포털 ‘디자이너잡’과 ‘미디어잡’을 운영하는 ‘㈜MJ플렉(www.mjplex.co.kr)’는 20여개 디자인 관련 교육 기관 및 전문 업체를 통해 선정한 2013년 올해 가장 뜨거웠던 디자인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역동적이었던 2013 디자인 업계의 10대 뉴스는 1.루이비통의 수석 디자이너 교체 2. 딥레드 ‘버건디’, ‘에메랄드 그린’ 컬러의 대세 3.반응형 웹 디자인(Responsive Web Design) 4.‘크롭탑’의 유행 5.아우디 수석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기아 K9’ 6.실용과 예술의 만남, ‘타이포그래피’ 7.구부리는 스마트폰, ‘플렉시블’의 성장세 8.문자의 기능을 넘어 예술로, ‘캘리그라피’ 9.크리스뱅클, 삼성의 혁신 디자인을 선물하다 10.심플하게 최소화한 ‘플랫디자인’이 꼽혔다.

1. <루이비통>의 수석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 ‘니콜라스 게스키에르’에게 바통을 넘기다
지난 1997년부터 루이비통의 디자인을 이끌어온 스타 디자이너인 ‘마크 제이콥스’가 회사와 결별하고 자신의 독자 브랜드를 주식시장에 상장(IPO)시키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루이비통은 지난 10월, 16년간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해온 ‘제이콥스’가 자신의 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해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지난 11월 루이비통은 후임 디자이너로 패션계를 퓨처리즘으로 물들였던 선구자 ‘니콜라스 게스키에르’가 루이비통의 새 미래를 열게 될 것이라 밝혔다.‘니콜라스 게스키에르’는 사람들에게 잊혀가던 발렌시아가를 다시 대중에게 알리는데 기여한 디자이너다.

2. 딥레드 ‘버건디’, ‘에메랄드 그린’ 컬러의 대세
2013 F/W 트렌드 컬러로 지목된 ‘버건디(Burgundy)’는 패션부터 헤어, 메이크업까지 열풍을 이어갔다. 또 다른 트렌드 컬러는 ‘에메랄드 그린’이었다. 치유, 성장, 부활을 의미하는 그린은 심리적인 안정감 뿐만 아니라 자연친화적 느낌도 주는 헬시컬러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부르는 컬러다. 한편 올 해 상반기 개봉한 영화 ‘베를린’(감독 류승완)의 시사회 현장에서 주연 배우 ‘전지현’이 버건디 컬러를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3. 반응형 웹 디자인(Responsive Web Design)
반응형 웹이란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웹, 패드, 모바일 등 사용자의 디바이스 환경에 따라 해상도나 화면이 최적화 된 환경으로 자동 변환되는 기술을 말한다. 즉, 소스 코드 상에서 화면폭을 감지해 적절한 레이아웃이 나오도록 CSS를 교체하는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에는 다양한 디바이스 버전 별로 페이지를 제작했지만 반응형 웹을 적용할 경우 하나의 소스로 여러개의 디바이스에서도 최적화되어 보여지기 때문에 운영 및 유지보수 그리고 마케팅 비용까지 절감되는 장점을 가졌다. 특히 국내 ‘국민 차’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아반떼>, <그렌저>,

4. 2013 패션트렌드 ‘크롭탑’
몇 해 전부터 조금씩 보이던 크롭탑이 2013 패션스타일 트렌드 중 대세로 떠올랐다. 배꼽티처럼 상의 끝부분이 짧은 크롭탑은 프라다 패션쇼를 시작으로 ‘돌체앤가바나’, ‘발망’ 등 큰브랜드들에서도 본격적으로 크롭탑을 출시했고 이제는 더욱 확산되어 인터넷 쇼핑몰이나 오프라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제품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올 가을 여가수들의 패션 트렌드 또 한 복근을 드러내는 크롭탑 스타일이다. 최근 <미쓰에이> ‘수지’ 마저 크롭탑 패션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5. 아우디 수석디자이너 피터슈라이어, 기아 K9을 디자인하다!
올 해 초에 기아자동차에서 선보인 2013년 형 K9모델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의 ‘올 해 의차’에 선정되었다. 전문가들이 외치는 K9의 호평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디자인’이다. 기아 K9의 성공 뒤에는 아우디 수석디자이너였던 ‘피터 슈라이어’의 공이 크다. 그는 2007년 기아차 디자인 총괄로 입사해 K시리즈 등의 성공을 이끌었고 기아차만의 디자인 철학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피터 슈라이어’가 디자인한 K9는 5m가 넘는 차체 (5090mm)에 긴 후드와 짧은 트렁크테크로 스포츠세단의 '역동성'과 최고급세단의 '웅장함'을 동시에 나타냈다. 차량전문부에는 대형 패밀리룩 ‘호랑이코'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LED가 장착된 안개 등과 주행조건에 따라 빔의 각도와 패턴의 다양한 변환이 가능한 ‘어댑티브 풀 LED 헤드램프'를 국내 최초로 탑재했다.

6.실용과 예술의 만남, ‘타이포그래피’
2,000년대 초반 현대카드는 금융 시장에 ‘디자인 파워’라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보라, 검정, 노랑 등 카드회사로선 파격적인 컬러를 사용했고 사이즈가 보통의 3분의 1인 미니 카드도 내놓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현대카드만의 색깔을 분명히 한 일등 공신은 바로 ‘알파벳 M’을 그래픽 적으로 쓴 서체다. 현대의 기업전용서체의 한글 서체 컨셉은 네덜란드 디자인회사 ‘토털아이덴티티’에서 제작한 현대카드 영문 서체 ‘유앤아이(Youandi)’의 컨셉을 따랐다. 유앤아이체는 카드 플레이트의 형태와 비율, 각도를 그래픽 모티브로 삼아 고안되었다. 곡선으로 꺾이는 부분을 카드 플레이트의 형태로 표현한 것이다. 한글 또한 카드의 플레이트 형태를 효과적으로 살리면서 영문 서체와의 조화를 꾀했는데 형태적으로 직선이 없고 세로획의 맺음 부분이나 꺾이는 부분을 커팅(cutting)해 표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7. 구부리는 스마트폰, ‘플렉시블’의 성장세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LG전자의 ‘G 플렉스’가 올해 휘어진(커브드) 스마트폰을 선보인데 이어 내년에도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 스마트폰을 개발 출시하는 등 본격적인 플렉시블 스마트폰 개발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성장률 둔화로 인해 수익률이 점차 낮아지는 상황을 고려해 수익성이 높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 출시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 디스플레이뱅크’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 – 2013’ 보고서를 통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오는 2016년 13억 달러에서 2023년 67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전체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8. 문자의 기능을 넘어 예술로, ‘캘리그라피’
지난 10월,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상봉’이 한글날을 맞아 개최한 한글 캘리그라피 패션쇼가 화제였다. 이상봉은 물이 흐르듯 한글이 수놓아진 다양한 의상들, 우리의 문자 한글로 디자인된 옷으로 패션쇼를 장식했다. 손 글씨를 뜻하는 캘리그라피는 아름다운 서체라는 뜻의 그리스어 'Kalligraphia'에서 유래했으며 영어에서 붓글씨를 캘리그라피로 번역하기도 했다.

9. 크리스뱅클, 삼성에게 혁신 디자인을 선물하다
‘BMW’의 전 수석디자이너로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크리스뱅클’이 지난 9월 ‘삼성전자’를 찾았다. ‘크리스뱅클’은 삼성전자 본사를 직접 방문해 ‘삼성전자’ 생활가전에 자신의 디자인을 접목하기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이후 ‘윤부근’ 삼성전자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내년엔 ‘크리스뱅클’이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 가전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크리스뱅클 표’ 가전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전시회(CES 2014)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10. 플랫디자인 ‘심플하게 최소화하라’
플랫디자인이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함을 강조한 디자인을 말한다. 최근 웹뿐만 아니라 전반을 아우르는 디자인으로 사실스럽고 3차원적인 디자인에서 심플한 2차원적인 형태로 급변하고 있는데 그 변화의 중심에는 플랫 디자인이 있다.
플랫 디자인의 디자인적 특징은 심플한 아이콘을 사용하여 배치, 컬러, 형태의 변화 정도로만 디자인을 구성한다. 또한 그림자, 입체감, 그라데이션 등 깊이감을 나타내는 디자인 효과를 사용하지 않으며 핑크, 그린, 블루 등의 톤다운 컬러를 선호한다.

20여개의 디자인 관련 전문 업체 및 교육기관이 꼽은 2013년 디자인 10대 트렌드를 본 디자이너잡 김시출 대표는 “디자인은 언제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미래의 예비 디자이너는 항상 트렌드를 주시하고 현실의 흐름에 입각하여 대중들에게 디자인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진화를 부추겨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