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교복대리점주와 교복납품업체, 하청업체 직원등으로 구성된 (사)한국교복협회가 집회를 열었다.

이 단체는 13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000여 명이 모인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정한 교복 상한가격 등은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교육부 탁상 행정에 교육업계 다 죽는다' 우선 정부가 지난 9월 시·도 교육청에 권고한 2014학년도 상반기 교복 상한선인 20만3천84원 판매자의 의도적인 투매나 덤핑 등 비정상적인 요소가 포함돼 있어 '비리 조장하는 교복 일괄구매 폐지하라'며 다시 한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는 또 "교육부가 교복업체들을 값만 비싸게 받는 파렴치범으로 몰고 있다"며 "학교주관구매를 의무적으로 시행하면 불량 교복의 책임 소재가 불분명 진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날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 9개 학부모단체는 공동 성명서를 내고 "교육부는 교복업체, 학부모단체 대표와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쳤다"며 "교복 구매 운영요령을 무력화하려는 것은 목소리 큰 소수가 점잖은 다수를 이기려는 집단 이기주의"라고 반박했다.

최미숙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대표는 "교복업계가 학부모들의 부담을 외면해서도 안 되지만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가격을 책정해 강요하는 것도 문제”라며 비판하며 "가격 상한선을 책정하는 민관위원회에 대리점과 하청업체를 참여시키는 등 폭넓은 의견수렴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