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제2작전사령부는 4일, '군에서 인생을 한번 바꿔보자' 는 각오로 검정고시 응시를 희망하는 병사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만든 「무열학교」개교식과 입학식을 거행한다.

'군대에서 웬 개교식?' 이라는 의문이 들겠지만 이날 개교식은 올해 검정고시 응시를 희망하는 병사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비하는 시작점이자 검정고시 준비에 대한 각오를 다지기 위한 입학식도 함께하여 그 의미가 크다.

개교식과 입학식은 참모장(소장 최병로) 주관으로 진행되며, 검정고시 응시지원자 14명을 비롯해 현역간부가 포함된 교사 24명, 무열학교 운영위원 7명, 상록학교장, 부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개교식은 입학생 선서, 운영자 다짐, 축사 등으로 약 30분간 진행되며, 이후 학생과 교사, 학습도우미가 모여 앞으로의 공부를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무열학교는 검정고시 응시를 희망하는 장병들을 모아 근무를 모두 마친 일과 후 개인 저녁시간을 활용해 운영되며, 2작전사령부 내 병사들 뿐만 아니라 부대인근에 거주하는 상근예비역들도 포함된다.

교육은 요일별로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수업시간표에 맞추어 진행하며, 4일부터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고 오는 4월 7일 첫 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한, 상록학교와의 협조체계를 통해 검정고시 교재, 외부 견학학습, 전문 교사를 지원받아 보다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학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무열학교에 입학하는 한희법 상병(23세. 19화생방대대)은 "학력과 관련되 질문에 늘 대답을 회피하며 스스로가 작아지는 기분을 느껴야 했는데 군에 와서 좀 더 나은 자신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며 "이번에는 반드시 합격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무열학교는 '군에서 인생을 전환시키자' 는 취지 아래 지난해 2월 1일 개교했으며 1기생 13명 전원합격, 2기생 15명 중 9명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2기생 교육때는 지역주민 3명도 참여해 만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바 있다.

이번 3기생 교육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대구 수성구청과 협조해 다음 기수 교육부터는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