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에필로그 화면 (사진=SBS)

[뉴스에듀] SBS 드라마 스페셜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신드롬이 종영에도 불구하고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이번 신드롬은 대표적인 PPL 수혜주인 패션∙뷰티 업계를 가뿐히 넘어서, 다양한 유통 분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그 영향력이 메가톤급이다. 또한 탄탄한 스토리와 맞춤형 캐릭터를 활용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 시청자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PPL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천송이 냄비’, ‘별그대 커플머그’ 등장에 주방업계가 들썩~

▲ 천송이 주방에 설치한 솔라 세트 (사진제공=휘슬러코리아)

이번 ‘별그대’ 신드롬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PPL 효과를 얻는 뷰티∙패션 업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애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새로운 분야는 바로 주방용품. 

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의 브랜드 휘슬러코리아는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전지현씨가 주인공인 이번 드라마 제작팀의 특별한 요청으로 주방을 휘슬러 제품으로 꾸미게 됐다.

휘슬러코리아는 고가의 라인업으로 드라마, 영화 프로그램의 제품 협찬 요청에 다소 인색했다. 그간 브랜드의 이미지를 고려해 높은 기준으로 작품을 선택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자사의 모델 전지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큼 흔쾌히 협찬을 결정했고 애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천송이 효과’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밀려드는 소비자 문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별그대’ 주요 장면에 실제 등장했던 상품들로 구성된 ‘천송이 스페셜 에디션’을 총 5종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의 경우에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요청으로 따로 공간을 마련해, 현재 ‘휘슬러-천송이 스페셜 에디션 특별전’을 진행 중에 있다.

▶ 나도 천송이처럼~ ‘열손가락 반지’!

쥬얼리 업계도 열손가락에 모두 반지를 착용하는 천송이식 레이어드 반지 스타일링 덕분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극 중 전지현은 볼드한 디자인의 반지를 1-2개 정도 포인트로 착용하고 다른 손가락에 얇은 디자인의 실반지를 매치, 화려한 연예인의 이미지를 강조해 화제를 모았다. 일명 '프렌치식 레이어드'라 일컫는 이 반지 스타일링은 '천송이링' 스타일로 불리며 해당 브랜드인 디디에두보 홈페이지가 주문 폭주로 다운되기도 했다. 

▶ 아웃도어 업계도 웃었다! 천송이∙도민준이 입어주니 트렌디룩!

아웃도어 업계 역시 ‘별그대’ 광풍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현재 각각 아웃도어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인 두 주연배우의 스타성에 힘입어 트렌디룩으로 눈길을 끄는 데 성공한 것. 물론 그 배경에는 드라마 스토리와 캐릭터에 부합하는 제품의 등장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네파 모델로 활동 중인 전지현은 극중 캐릭터와 부합되는 톡톡 튀는 트레이닝 패션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천송이와 도민준의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했던 벽지는?

벽지전문기업 신한벽지도 드라마 ‘별그대’ 세트에 벽지를 제공한 이후 소비자들이 해당 장면을 캡쳐해 벽지를 구입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신한벽지는 ‘별그대’ 제작 초기에 수천평 규모의 세트벽을 장식할 500~600롤의 벽지를 제공했다. 이 벽지들은 주인공인 톱스타 천송이와 400년을 살아온 도민준의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전달하는 데 제 몫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