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슈퍼스타K, K-POP스타 등 대중매체에서 계속되고 있는 오디션 열풍이 국악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광고계 국악스타 '송소희' 열풍으로 한껏 기대를 모으는 국악계에 그녀의 뒤를 이을 새로운 국악 스타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협연 무대로 젊고 실력 있는 국악인을 배출하고 한국음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정기공연 <청춘가악>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2월,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작곡, 협연 중 한 부문을 집중 공모하여 기성 지휘자의 지휘 아래 무대를 꾸미던 기존의 협연 방식에서 벗어나, 과감히 신진 지휘자를 공모를 통해 선정하며 지휘, 작곡, 협연 전 부문에 걸친 공모를 실시하였다. 이는 청춘가악 사상 처음이자 국악관현악단 사상 최초 로 시도되는 일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9팀의 신진 예술인은 △지휘 부문 채길룡, 장태평 △작곡 부문 강솔잎, 김주리 △협연 부문 박솔지(해금), 어윤석(가야금), 변상아(무용), 별樂(민요), 진명(연희). 이번에 선정된 젊은 국악인들은 서울시청소년국악단과의 협연 기회를 제공받고, 작곡료와 출연료를 지원받는다. 국악계 신진 예술인들의 새로운 등용문으로 떠오르는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의 <청춘가악>은 젊은 국악인들에게는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들의 작품과 연주는 오는 4월 10일(목) 저녁 7시 30분 세종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올해 청춘가악은 이미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다수의 협연을 통해 두각을 나타낸 인재들뿐만 아니라 최연소 선정자인 가야금의 어윤석(국악중 3년) 등과 같이 이번 공모를 통해 새롭게 발굴된 앞으로 주목할 만한 ‘청춘’ 국악 인재들의 등용문으로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

△ 지휘 채길룡, 장태평

전주대사습놀이 등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던 대금연주자 ‘채길룡’, 그가 대금주자가 아닌 청춘가악의 첫 신진 지휘자로 지휘 단에 선다. 그리고 협주곡 ‘검은 평화’, ‘상생’ 등을 지휘하며 이미 국악계 차세대 지휘자로 주목받고 있는 ‘장태평’이 함께 지휘봉을 잡는다. 6곡의 협주곡을 재해석할 이들 두 지휘자에 관심이 주목된다.

△ 작곡자 강솔잎, 김주리

나이에 비해 압도적인 대회수상경력과 공모당선경력이 눈길을 끄는 ‘강솔잎’의 기대작, 국악관현악곡 <해풍(海風)>과 ‘김주리’의 피리 협주곡 <비흔(悲昕)>이 협연자 및 서울시청소년국악단에 의해 초연된다.

△ 협연자 박솔지(해금), 어윤석(가야금), 별樂(민요), 변상아(무용), 진명(연희), 안형모(피리)

가야금 신동으로 불리며 청춘가악 최연소 선정자로 발탁된 ‘어윤석’의 가야금과 ‘변상아’의 한국무용이 어우러지는 <가야금 독주와 춤 ‘영목’>에서의 두 사람의 조우가 기대되며,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외교통상부 등을 통한 외교적 활동이 두드러지는 ‘박솔지’의 해금협주곡 <활의 노래> 또한 주목된다.

4명의 개성 넘치는 경・서도 소리꾼을 중심으로 구성된 국악그룹 ‘별樂’이 민요부문에 선정되어 그동안 인기몰이를 해온 <그리다>, <아하? A-ha!>를 새롭게 협연의 무대로 선보이며, <신모듬>을 통한 타악그룹 ‘진명’의 열정적이고 신명나는 사물놀이 무대도 마련된다. 그리고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안형모’가 특별 협연할 예정이다.

실력 있는 대학생 연주자들로 구성된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작년 ‘유경화’ 단장의 취임으로 그동안의 관현악단 체제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한 앙상블 구조로 재탄생하여 올해 38번째 정기연주회인 <청춘가악>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연주회를 통해 기성연주가 못지않은 신진 예술인의 연주력을 확인한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최초로 지휘, 작곡, 협연 전 부문을 함께 공모하여 젊은 연주가들의 폭넓은 협연 기회 제공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