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김명수(사진)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의 논문표절 사실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자가 '표절양산을 조장하는 현상의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라고 강변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서울 중랑을·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은 28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발행한 『한국교육신문』2013년 6월 5일자《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 관련 창간기획 토론회》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이날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참여한 김 후보자는 '공립대 정책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논문 숫자로 실적을 평가하는 성과급제가 논문 표절을 암암리 묵인하는 현상을 만들고, 대학에 대한 과도한 압박은 대학을 고사 상태로 만들어 연구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밝혔다. 

박홍근 의원은 이어 "김명수 후보자의 이러한 주장은 자신의 논문표절과 연구부정행위가 관행이었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러한 관행이 양산된 책임을 정부 탓으로 돌리는 방식으로 스스로에게 '셀프 면죄부' 를 주는 논리" 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김 후보의 제자 논문 표절과 관련해 "'제자를 키워 주려 한 것' 이라면서 표절 책임을 제자 탓으로 돌리더니 이번에는 정부 탓을 한다." 며 "양파처럼 벗길수록 의혹이 계속 나오는데도 반성은 커녕 그저 남 탓으로 돌리기에 정신이 없는 후보자는 자격이 없다." 고 김명수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또 김명수 후보자가 한국교원대 정교수 승진 심사 때 다른 학자의 저술을 베껴 쓴 논문을 제출했다는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가 2002년 부교수에서 정교수로 승진할 당시 제출한 두 편의 논문 중 '보수 및 근무 여건에서의 교직발전종합방안 실행과제'는 2000년 발표된 '교원보수체계 개선방안'을 상당 부분 베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