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 케이웨더

[뉴스에듀]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의 경로가 일본 열도를 비켜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남해안과 경남 동해안 지역도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아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와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어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9시 태풍 너구리는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너구리의 중심기압은 945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5m(시속 162km)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너구리를 밀어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 태풍의 경로가 북쪽으로 계속 향하지 못하고 일본 규슈 지역으로 많이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너구리의 한반도 직접 영향권은 제주도만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위기는 9일 저녁부터 10일 새벽까지다. 특히 8일 밤부터 10일 사이 제주도에는 최대 순간풍속 20∼35ｍ/s의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9일 제주도에는 강풍을 동반한 50∼12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과 경남 동해안의 예상 강수량은 30∼80㎜다.

중부지방은 너구리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8일 밤과 9일 새벽 사이에 국지적으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20mm 내외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으며, 9일에는 강풍과 함께 40∼10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해안은 30∼80㎜, 전남 남해안은 20∼60㎜의 비가 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