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공화당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장남이 후임병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받는 것과 관련해 피해를 본 병사와 가족들 그리고 국민들에게 사과한 것에 대하여 “사과가 아니라 사퇴가 지도자의 책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남 지사의 회견내용 중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 모든 것은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고 사죄한 것에 대해서는 “아들도 제대로 못 가르치는 무능한 지사가 1200만 여 명의 경기도민을 이끌어 간다는 게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남 지사가 "잘못을 저지른 아들을 대신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발언한 부분은 “범죄를 저지른 아들을 대신해 책임지는 자세로 이 자리에 섰다”로 정정해야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한 부분은 “자신이 반성하고 뉘우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정치인에게는 오직 ‘첫째도 둘째도 책임’만이 따르는 것”이라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공화당 신동욱(46) 총재는 남 지사가 트위터에 올린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사죄한 것에 대하여 “불찰을 이제라도 시인하고 알았다면 지도자로서 책임지는 결단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그동안 남 지사가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한 결과라면서 지금이라도 보여주기식 정치를 중단하고 진정성 있는 책임정치를 보여 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