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 이하 교총)는 18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학교현실과 학부모들의 탄력적 운영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외면하고 강행하는 것에 대해, 「교육의 법치주의 확립」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교총은 "교육감의 9시 등교 강행은 법령 위반 및 학교자율성 침해로 규정한다"면서, "교육부에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위반 여부 유권해석 요구 및 법률 자문을 통해 교육감권한 남용에 대한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할 것"을 시사했다. 

더불어 교총은 "경기도내 학교장들에게 초·중등교육법시행령상에 수업시간의 시작과 끝은 학교장에게 위임되어 있는 만큼, 학생, 학부모, 교원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해 학교 실정에 맞는 등교시간을 소신껏 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학부모들에게는 등교시간을 학교실정에 맞게 자율적 시행할 수 있도록 의견 개진 등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교총은 또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학생 등교시간에 대해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취임 한 달을 맞은 4일 간담회에서 9시 등교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도, '9시 등교, 9시 15분 수업시작이 모범답안이지만 시행은 학교장에게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4일 각 급 학교에 보낸 공문과 30일까지 학교 등교실태 조사 방침을 통해 학교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